혼자 국내여행 제주시 관광지 볼거리 제주 용두암

제주도 제주시 용담동(龍潭洞) 제주국제공항에서 동쪽 방향 해안에 위치한 기암(奇岩)을 용두암(龍頭岩)이라 부르는 것은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바위의 높이는 약 10m 정도로 가장 유명한 제주시 관광지이며, 아마도 제주시 볼거리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찾은 관광 명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용두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두암길 15

여행을 좋아하면서 혼자 국내여행을 꽤 많이 다니는 편이고 제주도 여행은 내게 있어 혼자 국내여행 성지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자주 찾는 곳이며, 그 이유 중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멋진 장소들이 많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곳에서도 캠핑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곳은 제주시 관광지를 훌쩍 뛰어넘어 국민관광지이자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기에 감히 캠핑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마침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 진에어 비행기 한 대가 카메라 앵글에 들어왔다.

이곳 제주 용두암은 제주국제공항 인근이라 제주시 볼거리 중 하나라고 하는 바다 위에서 내려앉는 비행기의 모습을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 자체로 제주시 관광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지다.

그러고 보면,

푸른 제주바다, 기암괴석, 착륙하는 비행기 등이 이곳 용두암을 기점으로 한 집중 지역이라 해야겠다.

용두암은 당연한 제주시 관광지이고 바다, 바위, 비행기 등은 제주시 볼거리 중 하나이며 재미다.

용두암을 용머리로 표현한 기념품 가게.

오가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데 가게를 드나드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질 않는다.

분명 기념품 가게인데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려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못 봤다.

비록 잠깐이긴 하지만.

괜히 나라도 뭐 하나 사야 하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난 입도할 때 이미 선물가게를 들러 필요한 제주도 기념품을 택배로 배송해 둔 상태이기에 중복 지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혹시 부족하다 싶은 제주도 선물이 생각나면 모를까 당장은 아니기에 패스하며 혼자 국내여행을 하는 중이 아니라 여럿이서 여행하는 중이었다면 제주도 기념품을 구매하는 과정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용두암 전망대.

정말 멋진 장소다.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좋아했다면 필히 이곳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임했을 텐데 뭐가 그리도 부끄러운지 카메라 앵글 속의 내 모습을 상상만 해도 머쓱해진다.

어이쿠~ 인어공주께서 꽤 튼실해 보이시고 미소가 참으로 후덕한 느낌이다.

저 아래 보이는 기암석이 바로 용머리.

위에서 내려봐서는 절대 제주시 볼거리인 용머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이미 여러 차례 본 사람이라면 저 기암이 용두암인 것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처음 보는 분이라면 “도대체 뭐가 용두암이라는 거야?”라고 질문하실지도 모르겠다.

다시 후욱 땅겨서 봐도 결코 용두암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제주도는 라이더들의 천국.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분들 멋져 보인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과하게 무리 지어 다니시는 분들인데 제주도에서는 육지에서처럼 길게 늘어진 지렁이처럼 다니는 분들이 없는 듯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용이 승천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용두암은 화산 폭발 시 두꺼운 용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이며 암석의 표면에 주먹 크기의 돌들이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아 용암(aa lava)이라 부르는 점성이 높아 유동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이 흘렀던 것이라 보인다.

혼자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용두암을 대충이 아닌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짜잔~ 저 앞에 용 한 마리가 힘차게 헤드뱅잉을 하는 듯하다.

신기하게도 용머리에 뿔도 튀어나온 듯하고 용 수염도 있는 듯 보이니 자연의 신비로움이 이것이구나 싶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용두암을 바라본다.

기회가 된다면 강하게 파도가 치오를 때 촬영을 해볼까 싶은데 게으른 난 아마도 그러한 날 카메라 들고 이곳에 서 있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금 느끼지만 사진은 빛의 예술이기 이전에 기다림의 미학이란 생각이다.

용두암이 형성되었던 시기에는 아마 사람이 살지 않았을 것이다. 용두암이 형성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세상에 사람의 모습이 보였을 것이고 다시 또 오랜 세월이 지나 현재의 제주 용두암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기암석 역시 그러한 때 함께 생성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나는 세월을 건너뛰어 이 자리에 서 있지만 이 자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곳이다. 그 오래전의 용두암 주변 풍경은 과거를 격하고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그렇게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니 인간의 삶이 참으로 미비하구나 싶다.

제주시 볼거리 제주 용두암을 충분히 관찰하고 해안선을 따라 200여 미터를 더 가면 위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그전에 해산물을 판매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왜 모두 할머니들일까? 할아버지는 원래 이런 곳에서 해산물을 판매하면 안 되는 건가? 여하튼, 더도 덜도 말고 20,000원어치 정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올라오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 생각된다. 혼자 국내여행에서는 처량맞아 보일 듯해 패스했다.

아직도 유채꽃?

그리고 그 중간에 금잔화로 보이는 무리가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주에서 유채꽃은 사시사철 피는 꽃인가 보다.

용두암은 제주 올레길 17코스.

얼마 전 걸었던 길인데 오늘은 트레일이 아닌 제주시 관광지이자 제주시 볼거리를 만나보는 곳으로 찾아왔다.

날이 더 더워지기 전 6월까지는 올레길 한 코스를 더 걸어봐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혼자 국내여행 제주시 관광지 볼거리 제주 용두암 영상 1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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