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맛집 코끼리 맨션 국내맛집여행

너무도 오랜만에 가보는 동네 선릉역 인근.

어찌 된 영문인지 지인들이 모임을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코끼리 맨션에서 한다고 연락이 왔다.

맨션이라굽쇼? 누구 집들이하는감?

뭐 이런 질문을 날리고 강렬한 어퍼컷 한 방 맞았다.

선릉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이라고.

아는 게 뭐냐고.

거참 모르는 게 죄인가?

선릉역 주변이야 워낙 잘 아는 동네이다 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다 코끼리 맨션.

그리고 바보다 아닌 다음에야 찾기가 어려울 것도 없는 것이 선릉역 7번 출구에서 꼴랑 200m다.

좌로 한 번, 우로 한 번만 꺾으면 만나게 되는 선릉 맛집이라니 헛갈릴 일이 1도 없다는 사실.

접근성 짱!

오잉? 분위기 보소!

이거 너무 여성 여성스러운 거 아임꽈?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닌데 화사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공간구성이라 여성분들이 좋아할만 하다.

그래서 그런가? 슬쩍 스캔을 해본 결과 4개의 테이블에 남자는 1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가 맛이 좋아 선릉 맛집인지, 분위기가 좋아 맛집인지 헛갈리는 중에 꽃밭 속에 덩그러니 놓인 오리알 같은 분위기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뭔지 모르지만 므흣한 이 기분을 무어라 표현해야 적절할지.

주문을 해야 할 텐데 내가 뭘 주문해 봤어야 알지.

직원분의 눈치를 보며 “친구들 다 오면 주문할게요”라고 말했더니 “네네 괜찮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거 있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라고 한다. 2023년 현시대에 저렇게 친절해도 되는 걸까 싶은 미소가 보기 좋다.

일반음식점은 업태가 음식점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비스업이라는 생각을 한다.

맛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친절도에 따라 재방문 의사가 결정되기 때문인데 여기 선릉맛집 코끼리 맨션은 너무도 친절한 멘트와 미소에 무조건 재방문 의사 100% 정점을 찍어버렸다.

지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약 6분여의 시간이 남았다.

그네들이 예정한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한다면 말이다.

그 짧은 틈을 이용해 코끼리 맨션 이용 가이드를 살펴본다. 먹는 것에 워낙 약한 지식과 정보력을 지닌 쿠니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짬시간을 이용해 나름 공부를 한다는 것.

이것으로 아는 체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뭔 소리 하는지 눈만 껌뻑이기보다는 알아듣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자는 거룩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각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터치스크린(코끼리 맨션에서는 태블릿이라 표현해 놓았음)을 통해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진다. 이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

이런 시스템을 해외에서 본다면 역시 한국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올 듯.

지인들 떼거리로 도착.

그래봐야 쿠니 포함 4명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만남 이게 어디냐 싶어 모두 환한 미소와 떠들 떠들.

잠깐 동안이지만 주변 테이블의 아리따운 여성들로부터 따사로운 시선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왜케 따가운 건지.

그리고 나름 얼리어답터라고 자부하는 분의 손가락 행진을 가만히 실펴보니 태블릿 주문이란 것이 아주 쉽다.

그리고 하다가 모르겠으면 직원호출 버튼을 누르면 끝.

나와 일행들이 선택한 메뉴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4인 메뉴로 주정뱅이 코끼리 세트.

  • 그린 샐러드, 탄두리 치킨 플레이트, 타파스 피자 플레이트, 스파이시 커리 누들 샐러드.

  • 2023년 5월 15일 현재 하이볼 3+1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하이볼 3잔 주문하면 1잔은 공짜)

  • 또 다른 이벤트로 카스 3병 주문 시 + 2병 서비스 증정 / 소주 2병 주문 시 2병 서비스 증정.

일행들과 잠시 정담을 나누는 사이 따끈하게 도착한 음식들.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던가?

뭐 이래 보기가 좋은가?

이거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예쁘기만 하다.

국내맛집여행가 여러분들에겐 평이할 수 있지만 내겐 그저 새로운 세상일 뿐이다.

다들 같은 마음인가?

왜 아무도 음식에 손을 대지 않는 거임?

결국, 기다림에 철저하게 약한 내가 먼저 개인 접시에 그린 샐러드를 덜기 시작한다.

솔직히 샐러드는 소스 맛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미사여구로 설명을 한다 해도 그린 샐러드라는 거 결국 풀떼기 아닌가? 그러므로 소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며 그 소스에 따라 음식점의 음식 솜씨가 결정되다는 점에서 코끼리 맨션은 일단 합격이란 생각이다.

어떤 맛이더냐 질문하시면 곤란하다.

쿠니가 먹성이 좋아 이것저것 잘 먹기는 해도 그걸 말로 표현하는 건 굉장히 허약하기 때문이다.

국내맛집여행 장소 중 한 곳으로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표현이 됐으려나 모르겠다.

다음은 신메뉴라고 하는 스파이시 커리 누들 샐러드.

빨간코끼리 커리로 만든 매콤한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라고 하며 누들과 야채를 개인 접시에 적당량 덜고 맵기 정도를 빨간코끼리 커리 드레싱의 많고 적음으로 조절하면 된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쿠니는 빨간코끼리 커리 드레싱을 듬뿍 쏟아준다. 이거 굉장히 맛있음.

커리 드레싱을 다른 메뉴 음식을 멀을 때도 계속해서 사용해야 했을 정도로 취향에 맞는 소스였다.

무조건 국내맛집여행 장소 선릉 맛집 인정.

그리고 이건 하나씩 집고 떼먹을 게 아니라면 누군가 칼질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군.

하는 수없이 내가 나선다.

홍길동 님이 잘라주세요.

흐흐흐 ~

자기가 자르지 시킨다고 한 소리 들었다.

쏘리하고 땡큐합니다.

나의 하이볼은 싸비스 ~

우리의 테이블 위로 3잔의 하이볼이 사뿐히 내려앉고 더불어 온 하이볼은 나의 앞에 놓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2023년 5월 15일 현재 하이볼 3잔 주문 시 1잔이 애정을 듬뿍 담아 동행한다는 사실.

이미 인정해 버린 선릉 맛집 꼬끼리 맨션 코끼리 맨션.

인기 절정의 먹방은 계속된다.

이것저것 음식을 먹었기에 개인 접시에 음식물 잔해가 남아있지만 까이꺼 신경 끄고 다음 음식을 올려놓는다.

개인 접시 바꿔치기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내 입에 들어갈 거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잘 구워진 난을 얻다 써먹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역시 모르는 게 죄가 아니라 물어보지 못하는 게 죄라는 말은 명언이다. 호기심 많은 쿠니는 가차 없이 질문 공세.

이렇게 난 위에 슈림프, 탄두리 치킨, 안창살 스테이크, 기타 토핑 등을 올린 뒤 먹으면 되며,

드레싱을 얹어 먹으면 더 좋은데 쿠니는 빨간코끼리 커리 매콤 드레싱을 듬뿍.

아무리 생각해도 이 드레싱 너무 맛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하이볼 한 잔으로 끝낼 수는 없는 일.

맥주 3병을 주문한다.

그런데 도착한 맥주는 5병.

역시 위에 언급했듯이 2023년 5월 15일 현재 맥주 3병을 주문하면 2병이 덩달아 나오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나름대로 우아하게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

선릉 맛집에서 맛난 음식 풍족하게 먹으며 하이볼 이벤트에 맥주 이벤트까지 챙기는 즐거움에 겨워 저절로 높아지는 목소리 톤을 잡아내리느라 힘겨울 정도. 여하튼 기분 좋은 시간들이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맛집에서 호사를 누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맛이란 것이 개취가 아주 강한 분야라고는 하지만, 코끼리 맨션은 강남 선릉 맛집으로 인정해도 좋을 곳이다.

어이 친구들아 ~

다음엔 우리 코끼리 맨션에서 회식하자!

어려우면 배달이라도 시켜 먹을까?

혹시나 싶어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 이츠 등 배달 앱 입점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 말인즉, 2023년 5월 15일 현재 입점이 됐었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인데 아마도 조만간 배달 앱 주문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곳은 선릉 맛집이다. 가까운 곳이라면 네이버 예약을 하고 직접 방문을 추천드린다.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니까!

선릉 맛집 코끼리 맨션 국내맛집여행 영상 38초.

코끼리맨션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55길 20 2층

코끼리맨션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6-47 2층

전화문의 :​ 0507-1305-4996

영업시간 : 11:00~21:00 /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 라스트 오더 20:30

네이버예약 : 네어버에서 ‘코끼리맨션’ 검색 ▶ 플레이스 역삼동 코끼리 맨션 예약(최소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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