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명사찰 충북 영동 가볼 만한 절 영국사

충북 영동 가볼 만한 절 영국사(寧國寺)는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사료에 의한 기록은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본래의 사찰 이름은 국청사(國淸寺)였다가 영국사로 변경되었는데 이는, 홍건적의 난 때에 마니산성으로 피신한 공민왕이 이 절에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불사를 올린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고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가 국청사에서 영국사로 명칭을 변경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영동영국사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동길 225-35

아래 언덕을 굽어보고 있는 이 나무는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로 불리며 1970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전국유명사찰로 영동 영국사를 소개하며 함께 보아야 할 것으로 손꼽힌다.

경내로 들어서는 정문 격인 만세루(萬歲樓)가 보인다.

만세루의 누문을 지나면 대웅전이 있는 법당 구역이다.

만세루를 지나 계단을 오름으로써 대웅전과 마주하게 되며 좌우로 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만세루가 아름답다.

만세루는 신을 신고 오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으로 그 경치가 아름답다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만세루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찰 앞 전경.

영동 영국사가 전국유명사찰로 알려지고 충북 영동에서 가볼 만한 절로 알려진 데에는 겹벚꽃과 주변에 식재한 나무들의 어우러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삼층석탑 뒤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영국사 삼층석탑(寧國寺 三層石塔)은 통일신라 후기에 건립된 불탑으로 보물 제533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높이 3.15m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채로 보존되고 있다.

위와 아래쪽 기단의 각 면마다 무늬가 새겨져 있고 기단 맨 윗돌 모서리는 지붕돌에 끌려올라가듯 살짝 치켜올려져 있음이 독특하다. 그리고 각 지붕돌의 모서리는 격하게 치켜올려져 있음이 여타의 석탑과 다른 듯 보인다.

기단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 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때 당시 영동 군수이던 이해용 등이 사찰을 중수하고 1942년에는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삼층석탑을 사찰 경내로 옮겨 복원했으며 1979년에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중수되었고 현재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주변을 돌아보며 혹시 이곳 영동 영국사가 비구니 사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해설사님께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신다. 잠시 착각을 할 정도로 영국사의 풍경은 전체적으로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겹벚꽃 뒤로 멋지다 싶은 극락보전이 보인다.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우리나라 사찰 건물 중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건물로 서방 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고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다. 극락전, 아미타전, 무량수전이라고도 부른다.

대웅전에 이어 이곳 극락보전을 바라봄에 있어 역시 사찰의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움이 훨씬 많이 느껴진다. 아마도 여성 신도들이나 여성 여행자들에게 전국유명사찰, 충북 영동 가볼 만한 절로 더 알려진 것이 아닐까 싶다.

영국사에 있다고 하는 또 다른 보물을 만나러 이동한다.

차와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다향이란 건물이 정면 2칸, 측면 1칸의 아담 사이즈로 자리 잡고 있다.

보통은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는 찻집이나 불교용품 매점이 이곳 영동 영국사에서는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 규모도 매우 작고 주변으로는 금잔디 꽃이 수놓아져 있다.

다향을 마주하며 왼쪽 방향.

등산로가 시작된다 표시된 곳으로 걷는다.

이곳을 통해 천태산 D 코스 등산로, C 코스 등산로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오늘은 등산에는 관심 없고 사찰 구경에만 집중한다. 이미 그 어여쁨에 전국유명사찰이 된 이유를 충분히 알았고 충북 영동 가볼 만한 절이라는 것을 인정.

저 앞으로 보이는 건물이 원각국사비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는 보물 제534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1971년 보물로 지정된 이 원각국사비는 전체 높이 371cm, 몸돌 높이 165cm, 너비 78cm, 두께 13cm로 앞면 가운데에 원각국사비명(圓覺國師碑銘)이라는 전액(篆額)이 양각되어 있다. 귀부는 전형적인 고려 양식으로 둔중한 느낌을 보여주며 점판암의 비신 아랫부분이 결실되어 있고 총알을 맞아 손상된 곳이 많아 그 내용을 전부 알 수가 없다.

원각국사는 아홉 살에 대선사 교응 밑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가 고려 의종 7년에 선사(선종의 법리에 통달한 스님)가 되었고 명종 1년인 1171년에 왕사(임금의 스승)가 된 뒤, 명종 4년인 1174년에 입적하자, 명종은 그의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하였다고 한다.

영동 영국사 구형 승탑(앞)과 영동 영국사 석종형 승탑(뒤)은 각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5호와 184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다. 승탑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으나 다른 승탑에서 볼 수 없는 문양이 있어 특이하다.

이곳으로부터 해발 715.2m의 천태산 정상까지는 약 1,560m로 그리 멀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이곳 영국사를 통해 천태산 등산을 즐기고 있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연리근과 연리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소나무를 만났다.

연리근이나 연리지 한 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종종 연리주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근과 지 2가지 현상이 동시에 보여지는 소나무는 처음 본 듯하다.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와 연리지를 뒤로하고 삼성각 방향으로 이동 중에 만난 넓은 터.

과거 이곳에 건물이 있었던 것 같으나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아마도 영국사의 재정이 넉넉해지면 이곳에 무언가 건물이 들어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영동 영국사 삼성각(三聖閣).

한적하지만 답답하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꽃이 심어져 있어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전해진다.

다시 대웅전 앞으로 내려와 만세루와 어우러진 단풍나무 그늘에서 사찰 경내를 두루 돌아본다.

전국유명사찰 충북 영동 가볼 만한 절 영국사 영상 1분 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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