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혼자여행 방법 우중캠핑 그리고 여행준비물

여행,

여행하는 방법을 말할 때 교통을 중심으로 말할 수도 있겠고, 함께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말할 수도도 있을 텐데 오늘의 여행 이야기는 캠핑을 수단으로 한 나만의 여행 이야기다.

혼자여행을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혼자서 해본 경험이 없으며 국내 혼자여행이 100%였으므로 기억된다.

그리고 그 혼자여행은 많은 경우가 캠핑을 수단으로 하고 있기에 여행준비물에 먹거리가 빠지는 경우가 없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저녁 식사 시간까지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주변 산책에 나서 이런저런 잡생각을 해본다.

나에 대한 생각, 주변 사람에 대한 생각, 일에 대한 생각, 얼마 전 읽었던 책에 대한 생각…

그중에서도 매번 혼자여행 먹거리가 왜 라면이어야만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봤고 그 이야기 끝에 오늘의 여행준비물로 선택된 먹거리는 매콤 주꾸미볶음과 근간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더미식 브랜드의 흑미밥이다.

1시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휴양림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구축된 나의 캠핑존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캠핑 컨셉은 야침 + 타프.

벌레 없는 초봄과 가을에 즐기는 캠핑 스타일로 타프 설치하는 게 귀찮긴 하지만 꽤 낭만적인 기분이 들기에 종종 애용하는 캠핑 방법이다.

날진에 담아온 물을 주전자에 옮긴다.

국내 혼자여행을 다니며 생긴 버릇 중 하나가 드립인데 이건 아내의 엄명에 의해 믹스커피를 자제하며 생긴 습관이며 처음엔 마뜩지 않았지만 이젠 이 시간을 매우 즐기고 있다.

후끈하게 열기를 뿜어내는 버너가 기분을 상승시킨다.

그리고 올려놓은 주전자에서 수증기가 뿜어질 때면 업된 기분이 한층 부풀어 오름을 느낀다.

불림이라던가?

드립을 할 때 처음엔 물을 왕창 붓지 않고 살짝 부어 원두가 물을 머금도록 하라고 들었다.

아내의 교육에 착실하게 응하고 있는 국내 혼자여행 마니아의 성실함이다.

물 붓는 것이 점점 익숙해져 드립포트가 아니어도 스파우트가 없어도 능숙하게 물질을 한다.

이 정도면 국내 혼자여행 마니아로서 기본적인 자질은 갖추었다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아내가 보기엔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뭔가가 미덥지 않은 눈치다. 그래서일까? 혼자여행을 즐기며 애용하던 라면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라 종용한 것도 아내였고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더미식 즉석밥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

점점 어두워지는 휴양림 분위기에 젖어든다.

오늘 나의 여행준비물 1호인 더미식 즉석밥 세 그릇.

포장지 위로 만져보면 밥알이 한 알 한 알 만져지는 것이 즉석밥 자체가 살아있는 느낌이다.

오늘 내가 캠핑 먹거리 여행준비물로 가져온 더미식 즉석밥은 흑미밥인데 현재 백미밥, 현미밥, 현미쌀밥, 찰현미쌀밥, 귀리쌀밥, 메밀쌀밥, 오곡밥, 고시히카리밥, 잡곡밥 등이 있으며 특히 잡곡밥은 종류가 다양하고 잡곡이 많이 들어 있어 식감과 맛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엔 흑미밥 아니고 잡곡밥으로 먹어봐야겠다.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니 그다음은 어떤 제품이 나올지도 사뭇 궁금하다.

뜯는 곳이라 표기된 부분을 살짝 당겨본다.

오호~ 아주 부드럽고 깔끔하게 벗겨진다.

용기 안을 보니 밥이 착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유 공간이 보인다. 이 상태라면 별도의 그릇 없이 카레나 소스 등을 부어 그대로 비벼 먹을 수 있어 편할 것 같다. 내용을 알아보니 포장지를 압축하지 않고 푹신푹신한 0.6cm의 공기층을 형성해 놓았으며 안전한 무균화 포장 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뜯어낸 용기 포장 비닐의 흔적이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완/벽/제/거/

밥알이 뭉개진 것 없이 한 알 한 알이 살아있는 듯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밥알이 살아있는 것은 뜸을 천천히 들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덕분에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콤 주꾸미 속으로 투하!

이게 조금 걱정이다.

주꾸미가 2인용인지라 더미식 즉석밥 한 그릇으로 될랑가?

역시 그렇군!

더미식 즉석밥을 훅 흡수해 버린 매콤 주꾸미.

급한 마음에 강력하고 쾌속한 동작으로 용기의 포장지를 뜯어냈더니 이런 흔적이 남아버렸다. 완/벽/제/거/실/패/

그렇다고 하여 더미식 즉석밥의 밥맛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니 딱히 걱정할 일도 아니다.

그냥 그랬다는 정도의 떠들 떠들.

그리고 숟가락 그득하게 떠서 입안에 넣는다.

톡톡 씹히는 흑미의 맛이 아주 감각적이다.

씹는 맛으로부터 시작된 먹는 맛의 탁월한 향상이라 해얄까?

오늘의 여행준비물 더미식 즉석밥은 매우 우월했고 저녁 식사를 행복하게 하는 중요 요소였음을 캠핑용 프라이팬이 깔끔하게 비워진 뒤 깨닫게 된다. 행복한 저녁 식사 클리어.

누군가 그랬다.

국내 혼자여행의 화룡점정은 저녁 식사 후의 나 홀로 산책이라고.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나에게 화룡점정이란 느낌까지는 아니고 그냥 기분 좋은 일 중의 하나다.

바람이 분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나무를 심하게 흔드는 것을 보니 머지않은 시간에 비가 쏟아질 것 같다.

이로써 오늘 나의 국내 혼자여행 캠핑은 우중캠핑이란 타이틀로 변화를 갖게 된다.

심하게 불어대는 바람을 껴안은 타프가 마치 거인의 엉덩이처럼 보인다.

자칫하면 자다가 거인의 엉덩이에 깔리는 기분이 들 수도?

하는 수없이 야침을 중앙 쪽으로 이동시켜 놓는다.

샤워도 했고, 양치질도 했으니 이제 잠을 청할 시간.

국내 혼자여행을 다니며 화룡점정 같은 시간은 바로 이 시간이다. 캠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쌉싸름 달콤한 시간.

그리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야 잠자리의 포근함이 더욱 두터워지기에 여름을 제외한 계절의 캠핑을 좋아한다.

지난밤 징그럽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아침이 되니 부끄럼 많은 새색시처럼 얌전해졌다.

오늘의 우중캠핑은 그렇게 조용하게 시작되더니 시끌벅적하게 곤한 잠을 깨우는 역할까지 해댔다.

안개처럼 가볍게 내려앉는 수증기로 인해 타프에 맺힌 물방울은 적당한 시간을 두고 또르르 땅으로 치달린다.

우중캠핑을 즐긴다는 것은 장비가 젖어도 좋다는 생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중캠핑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다 밝지 못한 것은 해가 뜨지 않아서가 아니라 구름이 두터워서일 터. 조용히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오늘의 메뉴는 떡국 + 더미식 즉석밥.

지금은 국내 혼자여행 컨셉의 우중캠핑을 즐기고 있고 준비한 더미식 즉석밥은 캠핑 먹거리가 되어 나의 여행준비물 목록에 들어갔지만 해외여행 시에도 매우 훌륭한 여행준비물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아침부터 강렬한 음식을 먹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볍게 매생이를 소재로 한 떡국에 더미식 즉석밥을 잠수시켜 담백하게 먹어볼 계획이다.

발발발 끓는 떡국에 여행준비물로 준비한 마지막 더미식 즉석밥을 부드럽게 넣은 뒤 톡톡.

뜨거운 태양 아래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듯 침잠해 들어가는 흑미밥을 몇 번 휘저어주고 침 고이는 순간을 이겨내고 든든한 아침 식사의 시간에 빠져든다. 이런 소소한 기쁨이 더해져 행복으로 형상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 아침은 커피 대신 홍차를 준비했다.

이런 먹거리 차례는 그동안의 여행준비물로 먹거리를 고민했던 나의 결과물이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

미치 곧 그칠 것처럼 다소곳하던 비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다시 굵은 방울로 화해 타프를 두드리고 있고, 난 그 소리를 난타의 북 두드리는 소리처럼 들으며 홍차의 따스함을 마신다. 이러한 순간이 우중캠핑을 즐기는 하나의 요소이기도 하다.

곧 있을 대마도 캠핑 여행준비물로 더미식 즉석밥을 가져가볼까 생각한다. 물론, 세 끼를 모두 즉석밥으로 먹을 것이 아니고 주로 아침 식사용 캠핑 먹거리가 될 거라 생각을 한다.

국내 혼자여행 방법 우중캠핑 그리고 여행준비물 영상 1분 19초

이 글은 업체로부터 제품과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직접 시식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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