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놀이터부터 유교대회까지… 세종한글축제 열린다 [페스티벌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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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한글축제/사진=세종한글축제 사이트
‘가나다라마바사~’
한글날 연휴인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일대에서 ‘2026 세종한글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 지정 100주년을 맞는 해다. 세종한글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7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뒤 처음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축제는 공연만 관람하는 행사를 넘어 한글을 직접 쓰고, 읽고, 노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장이 ‘한글 놀이터’로

2025 세종한글축제/사진=세종한글축제 사이트
축제 기간 동안 세종시가 거대한 한글 놀이터로 변한다. 한글기차, 한글수비대, 한글물고기 낚시터 등 한글을 활용한 게임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호수공원 ‘한글마당’에서는 교과서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한글 문헌인 ‘월인천강지곡’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 독서 공간도 마련한다. 원하는 문구를 골라 손글씨로 써보거나 도장 엽서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독해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북과 가족 기념사진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5 세종한글축제/사진=세종한글축제 사이트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세종중앙공원 어울림정원1에서 열리는 ‘2026 세종과학집현전’을 찾아볼 만하다. 과학마술공연과 4족 보행 로봇공연을 비롯해 에어로켓, 로봇 오목, 로봇 축구,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달 탐사선 미션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드론 집게 게임과 코딩 드론 축구, 가상 비행 시뮬레이터 등 드론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있다.
축제장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상품도 살펴볼 수 있다. 한글 상품 박람회와 한글상점이 운영되고, 세종 한글 술술축제와 푸드트럭 먹거리존도 마련된다. 공연과 체험을 즐긴 뒤 축제장에서 식사하거나 한글 관련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무대 위에선 유교대회부터 블랙이글스까지
도시축제마당 주무대를 비롯한 곳곳의 무대에서는 3일 내내 다양한 쇼가 열린다.

2025 세종한글축제/사진=세종한글축제 사이트
첫날인 10월 9일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2026 한글런’이 열린다. 이어 무용극 ‘문’과 국립정동극장 주제공연 ‘광대’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밤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드론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한글을 활용한 경연도 열린다. ‘제4회 한글노래 경연대회’ 결선에서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겨룬다. 국적과 나이 등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최종 무대에 오른다.
10일에는 문화예술과 야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글 국제 AI 콘텐츠 토크콘서트와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리고,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K-댄스, 세종’ 등의 공연도 마련된다.

2025 세종한글축제/사진=세종한글축제 사이트
저녁에는 불꽃·드론쇼가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예정돼 있다. 세종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이 열린다. 한글과 독서문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0월 11일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맞춤법과 속담, 순우리말 등을 주제로 실력을 겨루는 ‘황금 종을 울려라’를 비롯해 창작 음악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뮤지컬 ‘한글 나라의 앨리스’ 등이 진행된다. 오후 6시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폐막공연이 열린다.
호수공원 무대에서도 3일 내내 거리예술가 콘서트와 유교문화프로그램 ‘오마이 갓파티’, 장원급제 유교대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종 곳곳에서 즐기는 한글축제
올해 축제는 행사장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홍보와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세종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KTX와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카카오맵을 통해 축제장과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정보도 제공한다.
연령대별 방문객을 고려한 홍보도 진행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체험 프로그램을, 젊은 방문객에게는 야간 경관과 사진을 찍기 좋은 프로그램을, 중장년층에게는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알리는 방식이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눈에 띈다. 축제장 반경 1㎞ 안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약 50곳을 대상으로 한글축제 홍보물을 배포한다. 세종사랑맛집 등을 대상으로 앞치마와 물티슈, 컵홀더 등을 활용해 축제를 알릴 예정이다.
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