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에만 구우면 손해입니다” 대하 3배는 더 맛있게 먹는 ‘3가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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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는 소금을 깐 팬에 구워 먹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조리법을 조금만 바꿔도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버터와 마늘을 더하면 고소한 풍미가 깊어지고, 우동과 볶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카레 가루를 활용하면 향긋한 양념이 새우의 감칠맛과 어우러진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대하 요리 세 가지를 소개한다.
소금구이만 먹기 아쉬운 대하, 조리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대하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해산물이다. 소금구이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좋은 조리법이지만, 버터나 간장, 카레처럼 향이 뚜렷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대하를 구울 때 나오는 감칠맛과 기름에 녹아든 향을 함께 활용하면 복잡한 육수 없이도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대하를 깨끗이 씻고 등 쪽의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껍질째 조리하면 풍미를 살릴 수 있고, 볶음우동처럼 면과 함께 먹는 요리에는 껍질을 벗겨 사용하는 편이 간편하다.

대하 버터구이, 마늘을 먼저 볶으면 고소함이 살아난다
대하 버터구이는 버터의 고소함과 마늘의 향이 새우에 스며드는 요리다. 버터를 처음부터 센 불에 오래 가열하면 쉽게 갈색으로 변하거나 탈 수 있으므로 불 조절이 중요하다. 마늘을 약불에서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대하를 넣으면 재료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재료: 대하 8~10마리, 버터 15g,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레몬즙 약간
간단 레시피
대하를 깨끗이 손질한 뒤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약불에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대하를 올리고 중불에서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팬에 남은 마늘버터를 대하 위에 끼얹는다.
불을 끈 뒤 레몬즙을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더하면 버터의 진한 풍미에 산뜻함이 더해진다. 다진 파슬리를 조금 뿌리면 색감까지 살릴 수 있다.

대하 볶음우동, 간장 양념과 새우의 감칠맛이 어우러진다
대하 볶음우동은 탱글한 새우와 쫄깃한 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새우를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채소와 우동면을 넣으면 별도의 육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감칠맛이 살아난다. 양념은 간장과 굴소스를 중심으로 만들고, 설탕을 소량 넣어 짠맛과 단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재료: 대하 6~8마리, 우동면 1개, 양파 1/4개, 양배추 한 줌, 대파 약간, 진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2작은술, 식용유 약간
간단 레시피
대하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양파와 양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우동면은 뜨거운 물에 가볍게 풀어 체에 밭쳐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대하를 먼저 볶는다.
대하가 익기 시작하면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우동면과 진간장, 굴소스, 설탕을 넣어 양념이 고르게 배도록 섞는다.
면이 촉촉하게 익고 양념이 배면 불을 끄고 완성한다.
우동면이 팬에 달라붙거나 양념이 지나치게 졸아들면 물을 2~3큰술 정도 넣어 조절하면 된다. 마지막에 후추나 가쓰오부시를 조금 더해도 잘 어울린다.

카레 대하구이, 카레 가루를 얇게 입히는 것이 핵심이다
카레 대하구이는 익숙한 새우구이에 향신료의 풍미를 더한 요리다. 카레 가루에는 강황을 비롯한 여러 향신료가 섞여 있어 대하의 고소한 맛에 색다른 향을 입혀준다. 양념을 지나치게 두껍게 바르면 팬에서 가루가 타거나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식용유와 섞어 얇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료: 대하 8~10마리, 카레 가루 1큰술, 식용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후추 약간, 레몬즙 약간
간단 레시피
대하를 손질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작은 그릇에 카레 가루, 식용유,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섞는다.
준비한 양념을 대하에 얇게 발라 5분 정도 둔다.
중불로 예열한 팬에 대하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대하 속살이 불투명하게 익으면 불을 끄고 레몬즙을 살짝 뿌린다.
카레 가루 자체에 소금이 포함된 제품이 많으므로 별도로 간을 하기 전 맛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나 칠리 가루를 아주 소량 추가해도 된다.

대하를 맛있게 익히려면 물기와 조리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세 가지 요리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것은 대하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지나치게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다. 표면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먼저 증발하면서 노릇한 구이 특유의 풍미를 내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새우를 너무 오래 익히면 수분이 빠져나가 살이 단단하고 질겨질 수 있다.
대하의 크기에 따라 조리 시간은 달라지지만, 속살이 불투명하게 변하고 충분히 익었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좋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의 살이 단단하고 진주빛을 띠며 불투명해질 때까지 익히도록 안내한다. 신선한 대하를 준비하고 조리법에 맞는 양념과 불 조절을 더하면 소금구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