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만나는 K-독립영화”…예수정부터 장단편 9편까지 호놀룰루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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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가 한국 독립영화의 무대로 변신한다. 장·단편 영화 9편이 현지 관객을 만나고, 베테랑 배우 예수정도 직접 하와이를 찾아 낭독 공연과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영화 상영에 한국 문화 체험까지 더해지면서 호놀룰루에서 사흘간 ‘K-시네마’의 매력을 알린다.
하와이 관광청이 공식 후원하는 ‘2026 하와이 한국 독립영화제(Intimate Korea: 2026 Korean Independent Film Showcase in Hawaiʻi)’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호놀룰루 미술관 내 도리스 듀크 시어터에서 열린다. 호놀룰루 미술관과 나우프로덕션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 독립영화와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도리스 듀크 시어터는 1977년 문을 연 이후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영화를 소개해 온 공간이다. 한국 커뮤니티를 하나의 주제로 집중 조명하는 영화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 연휴와 행사 기간이 맞물리면서 영화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영화관 넘어 미술관 전체가 ‘한국 문화 무대’로
개막일인 9월 25일에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이상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호놀룰루 미술관 전관에서 추석을 테마로 한 야간 문화행사 ‘호마 나이트: 추석 & 시네마(HoMA Night: Chuseok & Cinema)’가 펼쳐진다.
미술관 곳곳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과 축하 공연을 진행하며, 행사가 끝나는 오후 8시부터는 이윤정 감독의 ‘슈퍼다이닝’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장·단편을 합쳐 총 9편의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한다.
예수정 하와이 찾는다…낭독 공연에 관객과 대화까지
배우 예수정의 참여도 이번 영화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영화 ‘하와이 연가’에서 ‘사진신부’ 임옥순 역을 맡았던 예수정이 직접 호놀룰루를 찾아 현지 관객과 만난다.
9월 26일에는 특별 프로그램 ‘알로하 & 아리랑(Aloha & Arirang)’에 참여해 라이브 낭독 공연을 펼친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양종현 감독의 ‘사람과 고기’ 상영 후 마련된 GV에 참석해 작품과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다.
사라 팡(Sarah Fang) 도리스 듀크 시어터 매니저 겸 프로그래머는 “한국의 다채로운 시선을 담은 이야기를 하와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하와이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영화적·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티켓은 일반 관객 15달러, 18세 이하 청소년 5달러다. 예수정의 낭독 공연 등이 마련되는 ‘알로하 & 아리랑’은 일반 25달러, 18세 이하 관객은 10달러다.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직항편도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 취항해 주 16회 이상 운항하고 있다. 영화와 한국 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호놀룰루 현지 관객에게는 K-시네마를 가까이서 접하는 기회가 되고, 하와이를 찾는 한국 여행객에게는 익숙한 문화를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