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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숨겨진 가성비 호텔,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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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인 휴양지를 이야기할 때 보라카이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보라카이는 국내 바다와는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 여유로운 섬의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청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Ferra Hotel and Garden Suites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보라카이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호텔 선택이다. 천혜의 휴양지라는 명성답게 섬 곳곳에 수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어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 매우 많은 고민이 된다. 특히 보라카이의 중심지인 디몰(D’Mall Boracay)과 가깝고, 언제든 화이트비치(White Beach)로 이동하기 편리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Ferra Hotel and Garden Suites)다.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있어 번화가의 소음에서 벗어나 편히 휴식하기 좋다. 동시에 디몰과 화이트비치 등 주요 장소로 이동하기 어렵지 않아 이동 시에도 편리하다.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호텔 앞에 도착하면 벨보이가 자연스럽게 짐을 받아 로비까지 옮겨준다. 간단한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앉아 기다리는 동안에는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호텔까지 이동하며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객실로 이동할 때도 서비스가 이어진다. 벨보이가 짐을 들고 객실 앞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 뒤 편의 시설도 상세히 알려준다. 도착하자마자 세심한 서비스를 연이어 경험하니 마치 특급 호텔에서 대접받는 기분이 들 정도다.

호텔은 총 4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페리어룸과 디럭스룸,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슈페리어 퀸룸은 혼자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여유로운 크기다. 객실 내부에는 에어컨과 미니바, 전기 포트, TV, 안전 금고 등 숙박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다. 미니바에는 커피와 차를 비롯해 무료 생수 2병도 준비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객실 중앙에는 넉넉한 크기의 퀸사이즈 침대가 놓여있다. 무엇보다 침구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푹신해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욕실 역시 깔끔하게 관리해 칫솔과 치약,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마련돼 있다. 세면도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여행객도 큰 불편 없이 머물 수 있을 정도로 필요한 물품이 알차게 갖춰져 있다.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의 백미는 다채로운 부대시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메인은 호텔 상층부에 자리한 야외 수영장이다.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주변으로 선베드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한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보라카이 특성상 탁 트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오전부터 저녁까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1층에는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인 브릭앤바질(Brick and Basil)이 있다. 필리핀 전통의 맛을 기반으로 아시아 퓨전 스타일을 더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침에는 조식도 가능하다. 크리스피 파타를 비롯한 필리핀 요리부터 나시고렝 등 익숙한 아시아 음식까지 선택지가 다양한 편이다.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이처럼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보라카이까지 왔다면 호텔 안에만 머물 수는 없다.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아름다운 해변부터 활기 넘치는 거리까지 보라카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Ferra Hotel and Garden Suites Boracay

XW8G+8H9, Road 1-A, Balabag, Malay, 5608 Aklan, 필리핀

Balabag Lake

발라박 호

발라박 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보라카이에 오면 보통 화이트비치 같은 해변을 많이 찾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호텔 근처에 있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발라박 호(Balabag Lake)다.

발라박 호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광장이 잘 조성돼 있어 아침이나 저녁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라카이에서 자라는 나무와 다양한 식물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한 바퀴 둘러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해변과 달리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풍겨 좋다. 또 다른 분위기의 보라카이를 만나고 싶다면 산책 삼아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될 것이다.

발라박 호

필리핀 어클란 말레이 발라박 호

Leaning Coconut Tree

기울어진 코코넛 나무

기울어진 코코넛 나무 / 사진= 이경동 여행+ 에디터

보라카이까지 왔다면 뻔한 바다 사진 대신 조금은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겨 보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화이트비치 반대편에는 바다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코코넛 나무(Leaning Coconut Tree)가 있다. 직접 보기 전에는 굳이 나무 한 그루를 보러 걸어가야 하나 싶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생각이 달라졌다.

일반적인 코코넛 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는 것과 달리 이곳의 나무는 바다를 향해 길게 기울어져 있어 멀리서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트비치에 비해 사람도 많지 않아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야자수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푸른 바다와 하늘, 길게 뻗은 야자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 자체가 꽤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햇빛이 강한 한낮보다는 해가 조금씩 내려앉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노을빛이 바다 위로 서서히 번지는 순간에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 한동안 자리를 떠나기 아쉬울 정도다.

Leaning Coconut Tree

필리핀 어클란 말레이 XW7H+XP

페라 호텔 앤 가든 스위트(Ferra Hotel and Garden Suites)는 보라카이 여행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숙소다. 합리적인 가격과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세심한 서비스만으로도 이 호텔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다. 여기에 뻔한 관광지와는 다른 주변의 자연 명소까지 더해져 보라카이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보라카이(필리핀) =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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