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가볼만한 곳, 용의 꿈길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경상도 여행지 추천 코스인 경북 울진 죽변등대 아래 용의 꿈길에 발을 들이니 봄물을 빨아올린 대나무엔 파릇한 새순이 돋고, 용이 하늘로 승천하던 그날처럼 파도는 거세게 밀려왔다 밀려갑니다.
용추곶에 세워진 죽변등대 뒤 용의 꿈길 진입로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추곶이라 부르는 언덕 위에 죽변등대가 있고, 죽변등대 뒤로 난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용의 꿈길로 연결됩니다.
선인인들은 용이 승천한 용소에서 집안이 잘 되기를 소망하고, 가뭄이 극심해지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용이 승천의 꿈을 꾸었던 ‘용의 꿈길’을 걸어서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까지 다녀왔습니다.
용이 승천의 꿈을 꾸었던 용의 꿈길
드라마’폭풍속으로’세트장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120-36
용의 꿈길 앞 바닷속 트릭아트
오래전 옛날 울진 죽변 앞바다에는 하늘로 승천하기만을 꿈꾸었던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죽변 앞바다 용소에서 드디어 하늘로 승천했고, 용이 노닐었던 길은 후세 사람들이 꿈을 꾸기 위해 걷는 용의 꿈길이 되었습니다.
공용 화장실
등대 펜션이 보이는 무료 주차장
용의 꿈길 찾아오는 곳은 죽변등대 오르기 전 마을 입구에서 해파랑길로 진입해도 되고, 죽변등대 뒤로 난 데크길을 이용해도 됩니다. 차량으로 한 번에 진입하고 싶으면 죽변등대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이동해서 등대 펜션이 보이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죽변등대 뒤로 난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면 대나무 무성한 용의 꿈길로 연결됩니다. 용추곶 봉우리 일대 자생하는 대나무숲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상주하며 왜구들을 감시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곳 대나무들은 화살대로 사용되기도 했다고합니다.
데크길에 내려서니 옥빛 죽변 앞바다 만경창파가 펼쳐지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을 달리는 모노레일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 위로 놓인 해안스카이레일을 달리는 맛이 끝내줄 것같은데요
울진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용의 꿈길은 해파랑길 27코스에 속한 길로 죽변항 입구에서 출발해서 죽변등대와 옥계서원유허비각을 지나 부구 삼거리까지 이어집니다. 해파랑길 스탬프함은 죽변 시외버스정류장 공중 화장실에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해송과 대나무 사이로 난 해파랑길 27코스를 걷는 기분도 참 좋았는데요. 팔각정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죽변등대 가는 길로 연결됩니다.
죽변등대 밑 데크길로 내려와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기 시작합니다. 햇순이 돋아나는 대나무에서 풍기는 대나무 향을 맡으며 걸으니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가 됩니다.
저 멀리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붉은 기와로 지붕을 이은 2층 집이 하트해변과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하트해변 따라 설치된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 모습이 귀여워요.
가족과 함께 용이 노닐던 용의 꿈길을 걸으며 한 해 건강하기를 빌어보았는데요. 어른 키보다 훨씬 큰 대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자연스레 걸으며 마음의 치유가 되는 울진 가볼만한 곳이었습니다.
용의 꿈길 시작되는 광장에는 바닷속 트릭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니 바닷속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은 곳입니다.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어부의 집
울진 가볼만한 곳인 죽변등대 아래 용의 꿈길을 걸어 찾은 곳은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지금은 어부의 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더라고요.
등대 펜션이 보이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 후 아스팔트 포장 길을 따라 내려오면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울진 가볼만한 곳인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도 그려져 있고 죽변등대도 그려져 있습니다.
갈매기 나는 죽변 앞 바다 위로 뛰는 고래 모습도 그려져 있는데요. 이 길은 하트해변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죽변 앞바다 용소에서 하늘로 승천하기만을 꿈꾸었던 용 한 마리도 벽화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실감 나게 그려진 용의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살아나 하늘로 올라갈 듯합니다.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 보면 울진 가볼만한 곳인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촬영된 폭풍속으로 드라마는 지난 2004년 SBS 특별기획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이었는데요.
“고기잡이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김석훈, 김민준)이 운명처럼 다가온 두 여인(송윤아, 엄지원)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삶을 그려 냈는데,” 울진 죽변항과 덕구온천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였습니다.
해양드라마의 수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폭풍속으로 촬영지인 어부의 집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니 참고해 주세요. 11월부터는 해가 일찍 지는 관계로 문 닫는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네요.
1층에는 안내 데스크와 탁자,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입니다. 울진의 수려한 관광지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어 울진 여행 코스 짜기도 좋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면 사방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하트해변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 감상하기 좋습니다.
어부의 집 뒤에서 바라본 하트해변 모습인데요. 파도가 밀려와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고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스카이레일 위에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용추곶 정상에 우뚝 선 죽변등대는 오늘 밤도 불을 밝히고 죽변 앞바다를 지나는 어선들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용의 꿈길과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소개 드렸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따라 울진 죽변으로 행복한 봄 여행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제61회 경북도민체전 울진 개최
아울러 다가오는 4월 21일부터 4월 24일까지 울진 종합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61회 경북도민체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