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 정조의 한마디로 열린 수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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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야시장이 이번 주말 수원에서 열립니다. 왕의 야시장 ‘불취무귀’는 9월 5일과 19일, 딱 두 차례 수원 남문시장 일원에서 진행되는데요. 시장 먹거리부터 플리마켓, 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를 밤 10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첫날인 9월 5일에는 K-POP 축제 ‘락성연’까지 함께 열립니다.
2026 수원 남문시장 불취무귀 야시장

‘불취무귀(不醉無歸)’는 그대로 풀면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정조가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기술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했던 말로 전해지는데요.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라는 의미보다는 백성들이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을 만큼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지금도 팔달문시장 주변에는 술잔을 들고 있는 정조의 불취무귀 동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가져와 남문시장의 밤을 즐기는 야시장으로 풀어낸 게 이번 행사입니다. 역사적인 수원화성과 전통시장이 맞붙어 있는 덕분에 이름에 걸맞는 축제라 불릴만합니다.
늦은시간까지

행사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남문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판매존이 운영되고, 주변에는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취식·휴게공간도 마련됩니다.
플리마켓에서는 소품과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고 공연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이벤트도 이어집니다. 거창한 예약이나 입장절차 없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먹고 구경하는 방식이라 저녁 식사 겸 방문하기 좋습니다. 참가대상 역시 수원시민으로 제한되지 않아 관광객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K-POP 축제
두 번의 야시장 중 첫날인 9월 5일은 더 볼거리가 많아집니다. 같은 날 K-POP 축제 ‘락성연’이 연계 운영되면서 야시장과 공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19일에도 먹거리·플리마켓·공연·참여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행사장인 지동교 주변은 팔달문과 남문시장 상권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오후에 수원화성을 둘러본 뒤 해가 질 무렵 시장 쪽으로 내려와 야시장을 즐기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행사명| 왕의 야시장 불취무귀
일정| 9월 5일·19일
운영시간| 18:00~22:00
장소| 팔달문 고객지원센터 광장·지동교 일원
주요 프로그램| 남문시장 먹거리·플리마켓·공연·시민참여 이벤트
특별행사| 9월 5일 K-POP 축제 ‘락성연’ 연계
9월에 단 두 번, 그것도 토요일 저녁에만 열리는 야시장입니다. 수원화성을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남문시장까지 내려와 먹거리와 공연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