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파리 여행, 날씨부터 즐길거리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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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파리는 여름 인파가 빠지고 겨울 추위는 아직 오지 않은 시기입니다. 에펠탑 같은 주요 명소도 한결 덜 붐비고, 날씨도 여행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몽마르트르 포도 수확 축제에서 와인을 시음하거나, 페르라셰즈 묘지를 조용히 둘러보기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재즈 클럽에서 밤을 즐기거나 그랜드 렉스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는 것도 이 시기 파리에서 해볼 만한 경험입니다.
10월 파리 여행이 좋은 이유?

10월은 여름철 인파와 겨울철 추위 사이 애매하게 좋은 시기입니다. 날씨는 아직 포근한 편이지만 여름 성수기 인파는 확실히 줄어들고, 그에 따라 숙박비나 항공료도 낮아지는 편입니다. 해가 조금 일찍 지는 만큼 파리의 밤문화를 즐길 시간도 늘어납니다. 가을이 되면 튈르리 정원과 뤽셈부르크 정원을 중심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좀 더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불로뉴-비양쿠르 외곽의 알베르칸 박물관 정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예술 행사도 이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가을 축제 기간에는 파리 전역 30여 곳의 공연장에서 공연과 영화가 진행되고, 아트 바젤 파리와 살롱 도톤에서도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할로윈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랑스 고유의 명절은 아니지만, 디즈니랜드 파리는 10월 내내 핼러윈 테마 장식과 퍼레이드를 운영하고, 공원 내 레스토랑에서도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입니다.
10월 파리 날씨

10월 파리는 재킷이 필요한 날씨입니다. 9월까지는 여름 기운이 남아 있지만, 10월로 넘어가면 일교차와 최고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비도 잦은 편이라 우산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다만 습도가 낮아 비가 그친 뒤에는 하늘이 맑게 개는 경우가 많고, 노을이 유독 붉게 물드는 계절이라 센강 주변에서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시기입니다.
평균 일일 최고 기온: 16°C
평균 일일 최저 기온: 9°C
평균 강수일수: 13일
평균 일일 일조 시간: 5시간
몽마르트르 포도 수확 축제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배경으로 열리는 몽마르트르 포도 수확 축제는 1930년대부터 이어진 지역 와인 전통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보통 10월 중순 5일간 열리며, 와인 시음과 포도원 투어, 음악과 춤이 함께 진행됩니다. 18구역 자갈길을 따라 1,0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도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는 지금도 파리 시내에 남은 몇 안 되는 포도밭인 클로 몽마르트르가 있는데, 이 축제 기간 동안 포도밭을 개방해 실제 수확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축제 주변 골목에는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파는 노점도 함께 열려서, 와인에 관심이 없어도 둘러볼 거리가 많습니다.
밤문화

10월은 해가 일찍 지는 만큼 파리의 밤문화를 즐기기에도 좋은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토무슈 저녁 조명 크루즈인데요. 센강을 따라 운항하는 유람선으로,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세 미술관 같은 주요 명소를 강 위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진 뒤 출발하는 야간 크루즈는 조명이 켜진 건축물들이 강물에 비치는 풍경이 대표 볼거리로 꼽히고, 소요 시간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10분 정도입니다.
크루즈 외에도 재즈 클럽 투어도 이 계절에 즐기기 좋습니다. 생제르맹데프레 일대에는 오래된 재즈 클럽이 몰려 있는데, 선선한 밤공기 속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도시의 또 다른 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그랜드 렉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클래식 공포 영화 상영회도 10월에 맞춰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함께 넣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