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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행 나들이 도심 속 사찰 청주 용화사 더 글로리 드라마 촬영지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캠핑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도심 속 사찰 청주 용화사는 그 명성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았고 조금은 복잡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청주 여행이나 청주 나들이를 하시는 분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가볼 만한 사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소개해 봅니다.

용화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65 용화사

청주 여행 & 청주 나들이 | 청주 용화사 클립.

청주 용화사는 몇 차례에 걸친 청주 여행 중에도 발견하지 못했던 도심 속 사찰이었던 바 이번 청주 나들이에서 아주 우연하게 알게 되어 탐방을 하게 됐다. 통일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선사가 창건했으나 조선 인조 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18년인 1752년 벽담선사가 다시 짓고 사찰명을 용화사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용화사 법당 상량문(上樑文:건축공사의 시작과 끝, 참여자의 이름을 기록한 글)에 의하면 1902년에 지어진 것으로 밝혀져 과거 어떤 역사를 지녔든 창건 시기를 1902년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당시 엄비(嚴妃)의 꿈에 청주에서 7구의 석불이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간청하자, 사람을 보내어 석불을 발견하고 용화사를 세워 미륵보전에 석불을 모시게 된 것이라 전한다.

여기서 엄비(嚴妃)는 조선 고종의 계비로, 1900년 귀인에서 순빈으로, 1901년 순비로, 1903년 황귀비로 진봉된 인물로 여성의 근대교육에 관심을 보였고, 1906년 내탕금으로 숙명여학교·진명여학교(명신여학교) 창설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판에 용화대종각(龍華大鐘閣)이라 쓴 석조 종각 아래가 출입문 형식으로 되어 있고 붉은색 여닫이 나무 문에 그려진 수호신이 2명인 것으로 보아 금강역사(금강문)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삼차극(삼지창)을 들고 있는 수호신은 보통 사천왕 중 증장천왕이라 금강역사인지 사천왕인지 가늠이 어렵다.

그리고 중앙에는 윤장대(輪藏臺)가 위치하고 있다. 목적성이나 기능에서 중국과 한국에서 사용하는 윤장대를 티베트 불교에서 기원한 마니차(摩尼車)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윤장대는 불경을 보관한 회전식 경장(經藏)이 목적과 기능이라면 마니차는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수행 도구라 보는 것이 옳겠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둘 다 수행, 공덕 등의 공통점이 있긴 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중심 법당 앞이 주차장이다. 사찰의 위엄이 가벼워진 느낌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이렇듯 도심 속에 위치한 청주 용화사이기에 지역민들이라면 청주 나들이하듯 방문하기 쉽고 청주 여행을 오신 분들도 쉬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을 듯하다.

어쨌거나 신축되고 있는 주변 아파트 건물로 인한 답답함은 조금 불편한 느낌이다.

실제 법당 안으로 들어가질 않아 2층 구조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으나 외부에서 볼 땐 구조적으로 2층이 맞는 듯하고 현판 역시 1층은 용화보전(龍華寶殿)이라 쓰여 있고 2층은 삼불전(三佛殿)이라 쓰여 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기에 확신할 순 없으나 아마도 보물로 등록된 ‘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 (淸州 龍華寺 石造佛像群)’이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 미륵보전이 이곳 용화보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청주 여행까지 오셨다면 꼭 보고 가시길…

법당의 문이 2중, 3중으로 되어 있는 경우 이상하게 법당 내부를 외부로부터 근접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 놓은 듯해 다가서기가 싫어진다. 이곳 청주 용화사 용화보전이 그런 느낌이어서 그냥 외관 촬영만 하고 돌아선다.

마치 현지인으로서 청주 나들이 나온 사람처럼.

신축한 이 건물은 템플스테이 체험관으로, 1층 한쪽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현대적이고 상업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종종 이러한 상업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사찰 역시 수행과 포교, 봉사활동 그리고 시설 유지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경제활동이 필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우린 일반적인 상업활동보다는 종교의 사리사욕과 정쟁 따위를 두려워하고 멀리해야 한다고 본다.

저쪽으로 해우소.

맞은편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2층 건물은 찻집.

위로는 화목난로일까? 싶은 연통.

겨울 청주 여행을 온다면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른쪽 끝으로 서방정토를 다스리는 부처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極樂殿)이 보인다.

극락전 앞 목어를 울리고 계시는 스님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항상이라 말할 순 없지만 이런 모습이 좋다.

청주 여행을 온 외지인이 아니라 청주 나들이를 온 현지인과 같은 친근감이 든다고 할까?

그리고 그 뒤로 삼성각(三聖閣).

한국 불교가 토속신앙과 융합되며 형성된 공간으로, 산신·칠성·독성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응?

이건 뭐지?

그 유명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봤던 사찰이 바로 이곳이었음을 오늘 처음 알게 된다.

청주 나들이로 오신 분들이야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쿠니의 입장에선 의외의 발견.

어쩐 장면일까 확인!

그리고 요거, 다른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아궁이 하나만 남아 있다.

정면에서는 용화대종각(龍華大鐘閣)이라 쓰여 있었는데 뒤편을 보니 범종각(梵鐘閣)과 용화지문(龍華之門)이라 쓰여 있는 이곳을 통과해 청주 용화사 관람을 마치게 된다. 소소하지만 흥미로웠던 청주 나들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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