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여행 가볼만한곳|해신당공원 남근조각공원 솔직후기 (이색 데이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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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여행 가볼만한곳|해신당공원 남근조각공원 솔직후기 (이색 데이트 코스) 글&사진/산마루 여행일/260414 |
안녕하세요. 산마루 여행작가입니다.
강원도 삼척 여행 다녀오면서 진짜 기억에
남았던 곳 하나 꼽으라면, 저는 고민 없이
해신당공원 말할 것 같아요.
흔히 ‘남근조각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름부터 강렬해서 솔직히 가기 전엔 살짝
망설였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그냥 웃긴 곳이 아니라, 바다 풍경이랑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공원은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뷰가 시원하게 열려요.
동해 특유의 푸른 색감이 진짜 예쁘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서 여유롭게
걷기 좋더라고요.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 딱이에요.
그리고 이곳의 핵심(?)인 조각상들…
처음 보면 당황스러운 건 사실인데,
보다 보면 묘하게 적응됩니다ㅋㅋ
오히려 친구랑 갔는데 계속 웃겨서 사진
엄청 찍었어요.
포토존 느낌으로 생각하면 편해요.
괜히 유명한 게 아니더라고요.
여기에는 나름의 이야기도 있는데요.
옛날에 바다에서 사고로 죽은 처녀 때문에
마을에 고기가 안 잡히는 일이 생겼고,
이후 특정 계기로 다시 풍어가 시작되면서
이런 상징물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특이한 공간이 아니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처녀의 집인 애랑의 집도 있고
총각의 집인 덕배네 집도 있어요.
한옥 스타일로 복원했는데 여기엔
조선 시대 풍속 화가인 김홍도의
작품 속 이야기를 디오라마 기법으로
재현해 놓아서 한 참 웃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포인트는
위쪽 바다품기전망대 쪽이에요.
계단 따라 올라가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 뷰가 진짜 좋아요.
날씨 좋은 날 가면 사진 그냥 찍어도 잘 나옵니다.
삼척에서 인생샷 건지기 좋은 장소 중 하나인 듯해요.
다만, 분위기 자체가 워낙 독특하다 보니까
가족 단위보다는 친구나 연인이랑 가는 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특히 처음 보는 사람끼리 가면 좀
민망할 수도 있어요ㅋㅋ
영산홍이 활짝핀 전망대 아래에는
십이지신상도 역시나 남근 형식으로
조각해서 서로 웃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편한 사이끼리는 오히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삼척 여행하면 보통 바다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이색적인 장소 하나 끼워 넣으면
여행이 훨씬 기억에 남는 느낌이에요.
잠깐 들르기에도 부담 없고,
생각보다 볼거리도 있어서 만족도 괜찮았습니다.
강원도에서 조금 색다른 여행지 찾고 있다면,
해신당공원 한 번 가보는 거 추천드려요.
기대 안 하고 갔다가 더 기억에 남는
그런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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