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 외길인생러가 꼽은 인생 간짜장 맛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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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 맛집 5곳
- 한달 전엔 예약 필수, 압도적인 비주얼의 노란 간짜장, 강화 ‘금문도’
- 미트소스 파스타 같은 매력의 육미간짜장, 청량리 ‘홍릉각’
- 노부부의 정성으로 만든 진심의 간짜장, 안성 ‘북경반점’
- 노포가 빚는 정석의 간짜장, 청계천 ‘동해루’
- 꾸밈없는 짜장면 그대로의 맛, 성남 ‘의천각’
센 불에서 재료를 빠르게 볶아내며 완성되는 간짜장은 짜장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음식이다. 물을 더하지 않고 볶아내는 방식 덕분에 더욱 진하고 깊은 풍미가 살아나며, 윤기 있게 올라간 소스는 한입만으로도 묵직한 감칠맛을 전한다. 쫄깃한 면과 고소하게 어우러지는 짜장의 농도는 씹을수록 또렷한 만족을 남긴다. 단순해 보이지만 불 조절과 타이밍이 중요한 음식이기도 하다. 오늘은 간짜장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간짜장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한달 전엔 예약 필수, 압도적인 비주얼의 노란 간짜장, 강화 ‘금문도’


강화도의 특산물로 만드는 중식 전문점. 30일 전부터 예약창이 열리는데, 인기가 많아 금세 마감되기 일쑤니 방문해보고 싶다면 미리미리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강화 특산물인 속노랑 고구마를 잘게 채 썰어 말린 후 간짜장 위에 토핑 한 ‘강화 속노랑 간짜장’이 이곳만의 시그니처. 해물이 가득한 칼칼한 맛의 백짬뽕, 유자향이 싱그러운 탕수육도 인기가 높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09:30 – 15:00, 월요일 휴무, 예약 필수
- ✔가격
강화 속노랑 간짜장 12,000원, 강화 백짬뽕 13,000원, 강화 순무 탕수육 25,000원
미트소스 파스타 같은 매력의 육미간짜장, 청량리 ‘홍릉각’


청량리 경동시장에 위치한 중식당. 열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이기 때문에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식사 시간엔 웨이팅이 잦은 곳이다. 이집의 대표 메뉴인 ‘육미간짜장’ 일반 간짜장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육’과 ‘미’라는 이름 그대로 고기 맛으로 승부하는 간짜장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고기와 양파를 다진 뒤 넉넉하게 넣어 볶아 마치 유니짜장 같은 비주얼이 독특하다. 한 입 먹으면 이탈리안 미트소스 파스타를 연상시킬 만큼 다진 고기의 비중이 높아, 면을 후루룩 입안에 넣었을 때 포만감이 상당하다. 춘장 소스는 달지 않고 삼삼하며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고기와 기름의 풍미로 낸 고소한 구수함이 깊게 배어 있다. 양파는 아주 잘게 다져져 있어 양파 특유의 아삭한 식감보다는 소스와 일체감을 이루며, 생양파를 싫어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면발은 오동통하고 하얀색으로 쫄깃하며, 진득한 고기 소스와 빡빡하게 비벼져 한 가닥 한 가닥 소스가 잘 감긴다. 육미간짜장은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며, 면은 인원수에 맞게 소스는 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공깃밥을 추가해 마지막에 남은 소스와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별미가 완성된다. 협소한 공간에 테이블이 몇 개 없어 합석도 자주 이루어지며, 술은 판매하지 않아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 ✔위치
- ✔영업시간
수~일 11:00-15:00, 매주 월-화 휴무
- ✔가격
육미간짜장(2인이상) 9,000원, 굴짬뽕 10,000원, 탕수육 25,000원
노부부의 정성으로 만든 진심의 간짜장, 안성 ‘북경반점’


안성맞춤시장 인근에 위치한 작은 중식당. 노부부 두 분이 정성스럽게 꾸려가는 화상 노포 식당으로 벌써 40년이 넘는 역사가 곳곳에 스며 있다. 요즘 음식들이 너무 달고 짜고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면, 북경반점에서 만드는 옛날식 간짜장을 만나보자. 이곳의 간짜장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것이 규칙으로, 노부부가 운영하는 특성상 손이 많이 가는 메뉴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고 있다. 간짜장은 돼지고기와 함께 양파, 양배추를 넣어 볶아내 갓 볶은 재료들의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단맛이 적절하게 빠져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다. 살짝 도톰한 면발이 씹는 식감도 살렸다. 2인분이 필수이지만 그릇에는 1인분씩 각각 나와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탕수육’ 또한 역시나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 두툼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 케찹 베이스로 만든 소스를 부어 나온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예전의 맛이 그대로다. 안성맞춤시장이 2일, 7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이기 때문에 장 구경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재료 소진 시 영업이 종료되므로 미리 참고하면 좋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0:30-19:00
- ✔가격
간짜장 9,000원(2인분부터), 볶음밥 10,000원, 탕수육(소) 20,000원
노포가 빚는 정석의 간짜장, 청계천 ‘동해루’


세운상가 인근의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동해루. 신경을 써서 지나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만한 입구지만 이곳 요리의 맛을 잊지 못하고 찾는 손님들로 늘 붐빈다. 낡은 테이블과 빚바랜 벽지가 레트로한 감성을 더하는 곳. 여느 중국집처럼 식사와 요리를 판매하는데 탕수육과 짜장면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다. 동해루의 탕수육은 소스를 넣고 함께 볶아 나오는 스탠더드한 방식의 탕수육으로, 은은한 산미의 소스가 스며들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고기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는 꽤 맛있는 편의 요리다. 이곳 짜장면은 고소하고 담백한 편으로 단맛이 적어 좋다. 고기와 야채를 길게 채썰어 볶아 넣은 ‘유슬짜장’은 다른 중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별미이니 한번쯤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간짜장 7,000원, 짜장면 6000원, 탕수육 2만원, 유슬짜장 9000원
꾸밈없는 짜장면 그대로의 맛, 성남 ‘의천각’


간짜장 맛집으로 유명한 성남의 노포. 최근 달인을 소개하는 방송에 소개되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이곳의 간짜장은 달거나 짜지 않고 담백하게 볶아낸 소스로, 일부는 간이 너무 약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슴슴한 편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 춘장의 풍미가 일품이다. 담백한 짜장면을 좋아한다면 요리에 만족할만하다. 여기에 적당히 숨이 죽은 양파와 양배추가 사각한 식감을 더한다. 아담한 실내는 이곳의 음식처럼 단출하고 욕심이 없다. 세월에 소실된 간판 일부도 노포 감성에 일조한다. 주차가 다소 어려운 곳에 위치하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20:00 (B·T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간짜장 6500원, 삼선간짜장 8500원, 탕수육(소)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