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대마도의 숨은 풍경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개인적으로 일본 자유여행 대상지로 대마도를 자주 찾는 편인데 그것은 지금처럼 대마도 곳곳에 숨어 있는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패키지여행처럼 대형버스가 움직여야 하는 여행상품이라면 이곳까지 찾아들어오기 어렵겠지만 경차 하나 렌트해서 마음대로 다니는 일본 자유여행일 경우라면 꽤 괜찮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어 소개합니다.
헤키레키 신사
1074-1 Kamitsushimamachi Hamagusu, Tsushima, Nagasaki 817-1715 일본
버스를 이용한다면 큰 도로에서 이곳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들어와야 하지만 작은 차라면 주차장까지 들어와 주차 후 붉은색의 도리이 안쪽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헤키레키 신사와 접하게 된다.
해가 중천에 떠 모든 사물이 밝게 보일 때 방문해도 좋겠으나 해가 기울어져 왜곡된 듯한 풍경이 펼쳐질 때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도 꽤나 멋지단 생각을 하며 안으로 들어선다.
헤키레키 신사를 한자로 읽으면 벽력신사(霹靂神社)가 되고 이는 ‘벼락 벽(霹)’ + ‘벼락 력(靂)’을 사용한 단어이며 의미는 벼락, 번개, 천둥 등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벽력신사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생각하면 딱 맞겠다.
그리고 안내판의 설명으로는 아사히야마 고분(朝日山古墳)이 함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눈에 보이는 건 신사만 보인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고분군으로 생각할 만한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신사 내부에 감춰져 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보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쿠니 생각.
일본 자유여행의 숨은 풍경 구경한답시고 다니다 보면 그들이 지정한 문화유산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기에 한글로 된 설명글이 없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제미나이나 ChatGPT가 있다는 사실.
그냥 사진 한 장 찍어서 “쿠니가 알아먹게 해석하고 설명도 해줘”라고 하면 딱 쿠니 수준에 맞는 매우 바닥스러운 내용을 보여주니 어지간해서는 모르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들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일본 말로 무언가 질문을 한다면 당혹스럽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쿠니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건 호수 같은 바닷물이 너무도 잔잔해 평화로움이 피어날 것 같은 풍경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의 계절은 봄 + 여름 + 가을이 혼재되어 있는 느낌이다. 겨울 느낌이 빠져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 대마도에서 겨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소는 극히 드물다고 보면 된다.
일본 자유여행 장소로 선택된 대마도를 나름 구석구석 돌아다닌 탓에 어지간한 곳을 다 안다고 자부하지만 대마도에 살고 계시며 쿠니보다 더한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선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쿠니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장소는 그 선배가 소개해 주거나 데려다줘서 알게 된 곳이기 때문이다.
대마도 들어갈 때마다 김치 사와라, 김밥 김 사와라, 라면 사와라 등등 잔심부름을 시키지만 정이 많아 그보다 더한 것들을 항상 챙겨주시는 분이다. 그런 줄 알면서도 투덜대는 쿠니를 예의범절 쌈 싸 먹었냐 하실 수도 있지만 쿠니를 구성하는 구성 물질이 본래 그런 DNA를 지니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이해해 주시기를 ^^);
여행을 다니다 보면 아주 잠깐 멍청해질 때가 있긴 한데 그런 순간을 쉬이 만날 수 없음이 항상 안타깝다.
사람이 살아가며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멍 때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어렸을 땐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사람이 아무 생각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지 세월의 빠름을 인지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리고 내가 이제 젊지 않다는 것을 누군가 나를 부를 때 ‘젊은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서야 인정하게 됐으니 참으로 현실감각 없는 사람이로구나 싶다.
일본 자유여행 장소 대마도.
그곳의 숨어 있는 풍경.
남들 오지 않는 그리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이런 장소에서의 되짚음도 나름 재미있다.
멍 때리기만 되면 좋겠는데 그건 연습을 해도 안 된다.
동백은 대마도에도 흐드러지구나!
궁금해서 ChatGPT에서 물어봤다. 동백나무 동백꽃의 주요 분포지에 대해서.
한국의 남해안과 제주 일본의 규슈, 시코쿠, 혼슈 남부, 중국의 저장성, 푸젠성, 광둥성 등이며 기타 지역에서는 동백나무와 동백꽃을 도입해서 재배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토종 동백꽃과 달리 대마도 동백꽃은 어째 꽃잎이 하나하나 벌어져 있는 듯하다.
이래서는 동백꽃 자체가 똑떨어지지 않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