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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지 말고 충전 가능! 콘센트 있는 일본 교토 대형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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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때면 그 나라의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특히 일본은 예절 문화가 뚜렷해, 무심코 한 행동이 무례하게 보일까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일본 여행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길거리에서 먹으면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충전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카페에서 충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일본에서는 콘센트가 없는 카페도 적지 않다. 특히 여행 중에는 사진을 찍고 지도를 계속 확인하다 보니 배터리가 빠르게 줄어들어 충전이 절실해진다.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에서 교토 한복판을 돌아다니며 충전할 곳을 찾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눈치 보지 않고 충전할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자리별 콘센트를 갖춘, 교토 카와라마치 인근 대형 카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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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루 커피

Doutor Coffee, ドトールコーヒーショップ 京都四条河原町店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도토루 커피(Doutor Coffee, ドトールコーヒーショップ 京都四条河原町店)다.

사가구라가 있는 교토 중심 상업지, 시조 가와라마치 교차로 인근 카와라마치 뉴도쿄 빌딩 1층에 있는 지점이라 교토 중심부를 돌아다니다가 가장 들르기 쉬운 프랜차이즈 카페 중 하나다.

일본 회사원들이 출근길에 모닝 세트(커피+토스트)를 먹고 가거나, 쇼핑 중 잠시 들러 쉬는 ‘동네 휴게소’ 같은 느낌의 매장이다.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볍게 들러서 작업하거나 대화하는 카페다. 그래서 혼자 앉아 노트북을 펼치거나 폰을 충전해도 시선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도토루 체인은 일부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된 곳이 많고, 특히 창가 1인석이나 벽면 카운터 쪽에서 발견할 확률이 높다. 시조 가와라마치 지점도 마찬가지로, 매장 전체가 콘센트 천국은 아니지만, 자리를 잘 고르면 충전하면서 커피를 마시기 좋다. 특히 창가자리에 앉으면 2층에서 도로뷰를 볼 수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도토루의 장점은 가격. 블렌드 커피 한 잔이 300엔대(약 3000원) 정도, 모닝 세트도 400엔 후반~500엔대(약 4000~5000원) 수준이다. 커피 한 잔 값으로 1~2시간 충전+휴식이라 생각하면 가성비. 영업시간은 대체로 아침 일찍(7:00~8:00 무렵)부터 밤 22:00 전후까지라 일정 중에 편하게 들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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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 크리에 교토 시조점

Café de Crie Kyoto Shijo, カフェ・ド・クリエ 京都四条店

두 번째는 카페 드 크리에 교토 시조점(Café de Crie Kyoto Shijo, カフェ・ド・クリエ 京都四条店)이다.

역시 나카교구 시조 주변, 가와라마치와 가까운 상점가 라인에 있다. 시조·가와라마치 일대를 걷다가 “앉아서 충전하고 싶다” 싶으면 바로 들어가기 좋은 위치다. 카페 드 크리에는 일본 전역에 지점을 둔 체인으로, 도토루보다 약간 널찍한 좌석과 밝은 조명, 가벼운 파스타·샌드위치·디저트 메뉴가 강점이다. 가격대는 드링크가 400엔 전후(약 4000원), 푸드 세트까지 포함하면 700~900엔 안팎(약 7000~9000원)이다.

도토루가 한국의 메가커피같은 느낌이였다면 이곳은 ‘조금 더 오래 머무르기 좋은 체인 카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교토 시조점 역시 트립/블로그 후기에 “벽면 카운터 쪽이나 일부 테이블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 작업·충전에 적합하다.

특히 점심 이후~오후 초반에는 근처 사무실 직장인, 학생 손님이 많다. 멀티탭까지 꺼내놓고 공부하는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조용히 폰만 충전하는 정도는 별로 튀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보통 7:00~21:00 전후. 아침에 모닝 세트, 오후에 케이크+드링크 세트를 주문하고 1~2시간 정도 충전하며 쉬어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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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리프 카페

Blue Leaf Café

세 번째는 블루 리프 카페(Blue Leaf Café)다. 시모교구 오타비초 21-2에 위치한 이 카페는 체인 분위기와 로컬 감성이 섞인, 비교적 큰 규모의 모던 카페다. 앞 두 카페가 너무 프렌차이즈 느낌이였다면 이곳은 조금 더 로컬스러운 곳. 여행지에서 프랜차이즈를 가면 괜히 손해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교토역과 시조 가와라마치 사이, 번화가와 주거지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교토 현지 젊은 층도 많이 찾는 편이다. 넓은 창과 깔끔한 인테리어, 여유 있는 테이블 간격 덕분에 공간 자체가 여유롭다.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서 노트북 작업·원격 회의·폰 충전을 병행하는 손님도 많다.

커피는 브루잉·라테류가 500엔 안팎(약 5000원), 간단한 샌드위치·디저트류가 500~800엔대(약 5000~8000원) 수준이다. 조금 비싸지만 공간값을 포함하면 납득 가능한 가격대다. 규모가 있는 카페라 1인석·2인석·단체석 선택 폭도 넓다. 맥북·태블릿을 펼쳐두고 몇 시간 작업하는 손님이 적지 않아서, 충전하면서 앉아 있어도 눈치 싸움이 덜하다.

이 카페들이 모여 있는 시조·가와라마치 일대는 교토 여행지랑 가까워서 여행 중 들르기에 접근성이 좋다.

마침 휴식도 필요한 참이면 충전과 함께 쉬기 딱 좋은 장소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는 야사카 신사와 기온 거리가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기온 골목을 걷다 보면 전통적인 교토 분위기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조금만 걸으면 카모가와 강변이 나온다. 강가에 앉아 잠시 쉬거나 산책하기 좋아, 카페에서 충전한 뒤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잘 어울리는 장소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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