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시티투어 | 시라오 가든 – Sirao Garden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동남아 여행 중에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를 하신다면 아마도 시라오 가든을 필히 들러보시게 될 텐데요. 이 글에서는 느지막하게 방문한 시라오 가든에 대한 간략한 탐방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빛이 부족한 시간이었던 지라 더 예쁜 곳인데 덜 예쁘게 촬영되었네요. 이 점 참고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라오 플라워 가든
필리핀 6000 Cebu, Cebu City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 시라오 가든 클립.
본래 이곳은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 리스트에 없었던 곳인데 직전 방문한 곳에서 여유 시간이 남아 지나던 길에 잠시 들렀다. 그렇다 보니 빛이 좋을 때가 아닌 시간이어서 조금… 아니, 사실 많이 덜 예쁘다.
시라오 가든은 리틀 암스테르담과 픽토리얼 가든으로 나뉘며 운영 시간도 다르다고 하는데 쿠니가 보기엔 거서 거인데 뭘 구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워낙 후다닥 봐서 그런가?
여튼, 내용을 잘 몰라서 제미나이에서 찾아보니
리틀 암스테르담 운영시간은 08:00 ~ 17:30이고 픽토리얼 가든은 06:30 ~ 18:00까지라고 한다.
입장료는 100페소이므로 한화로는 대략 2,400원 정도.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 장소로 시라오 가든을 선택했다면 최적의 계절로 10월 ~ 11월을 손꼽는다고 하는데 이 모든 정보를 제미나이 통해서 대충 훑어본 것이므로 그렇다더라 정도만 생각하시기 바란다.
시라오는 테마에 따라 2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시라오 가든 리틀 암스테르담(Sirao Garden – Little Amsterdam)은 원조 시라오 가든을 의미하며 네덜란드 풍의 풍차와 넓게 펼쳐진 셀로시아 꽃밭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시라오 픽토리얼 가든 & 캠핑 사이트(Sirao Pictorial Garden and Camping Site)는 사진 촬영 포토존이 특화된 곳으로 꽃은 기본이고 거대한 손바닥 모양의 조형물, 새 둥지 모양의 의자 등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왔다 갔다 다니면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구분 자체가 뭔 의미가 있나 싶다.
그리고 사진 도 좀 정성 들여 찍고 멋진 포즈도 취하며 그 자체를 즐기려면 최소 2시간 정도는 돌아다녀야 할 것으로 보이며 여유롭고 느긋하게 돌아보려면 그 이상의 시간도 잡아먹을 만한 공간이다.
시라오(Sirao)라는 이름은 ‘시라오 가든’이 위치한 필리핀 세부의 고지대 마을 이름이다. 정확한 명칭은 ‘바랑가이 시라오(Barangay Sirao)’이며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서울 가든’, ‘경주 가든’과 같다.
‘리틀 암스테르담’의 셀로시아(Celosia)는 주황, 노랑 등 색상이 마치 깃털같이 길게 자라는 꽃으로 불타는 사랑, 영원한 기쁨, 마음의 열정 등의 꽃말을 지닌 꽃이다.
시라오 정원의 셀로시아는 원래 수확하여 판매할 목적으로 심었던 꽃들인데 꽃이 만개한 풍경이 마치 네덜란드의 튤립 밭처럼 아름다워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의 관광 정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는 마치 고창 청보리밭과 같은 경우라 하겠다.
처음 꽃밭이 유명해지며 관광객이 몰려들자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된 곳이 시라오 픽토리얼 가든 & 캠핑 사이트(Sirao Pictorial Garden and Camping Site)이며 이곳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생 샷의 성지가 되었다.
그 덕분에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사진 명소, 필수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그런데 시라오 픽토리얼 가든 & 캠핑 사이트(Sirao Pictorial Garden and Camping Site)라굽쇼?
도대체 캠핑 사이트가 어디 있는 건감?
왜 쿠니의 눈엔 안 보이는 겐지.
시간만 넉넉했다면 두루 살펴보고 갔을 텐데, 아쉽다.
안 그래도 시간 부족한데 빛이 거의 사라지니 촬영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
그리고 시라오 가든은 별도의 조명 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야간 운영은 없는 것 맞다.
본래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를 함에 있어 포함하지 않았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짬시간에 와보게 된 것이니 감사해야 마땅할 텐데 그보다 아쉬움이 더 큰 건 그릇된 욕심이려나?
여행 동무들도 이제 나갈 준비를 하는지 바삐 움직이던 동작이 느릿해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현지인들의 촬영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촬영하면 조금 부족한 빛이어도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듯.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그 옆으로 치솟는 적란운.
지금 저 적란운 아래로는 쎈 비가 쏟아지고 있으려나?
그러거나 말거나 거리가 꽤 있어 보이니 여기까지 몰려들 비구름은 확실히 아니라 보인다.
그냥 사그라드는 노을빛을 조금 빠르게 지우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많은 꽃을 한 장소에서 본다는 건 꽤 멋진 일이다. 이전에 봤던 북해도에서의 눈밭만큼이나 멋진 일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대한민국 철원 고석정 꽃밭이나 제주도 유채꽃밭,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꽃밭, 하동 북천 코스모스 꽃밭 등등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다.
오늘은 필리핀 세부 시티투어지만 이제 곧 우리나라 전역의 꽃밭 꽃놀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그 다양성에 있어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해외여행을 하면 할수록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인다.
이색적인 호기심을 채우고 나면 결국 마음의 안식처이자 고향은 대한민국인 걸.
숙소로 향하며 글 마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