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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겨울 수통골 등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취향 저격 아닌 보편적인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산을 손꼽으라면 아마도 계룡산을 손꼽는 분들이 가장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글에서는 25-26시즌 마지막 겨울 등산일 수 있는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등산 코스를 소개합니다. 쿠니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룡산 등산코스 중 가장 무난하다 판단됩니다.

계룡산국립공원수통골2코스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계룡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겨울 등산 클립.

겨울이라 그런 것인지 원래 무료인지 모르겠지만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등산 코스 아래 주차장은 별도의 주차료를 받지 않아 조금 의아하게 생각된다. 여튼 기분 좋게 출바알 ~

시기적으로 마지막 겨울 등산이라 생각되고 기온 또한 그리 차갑지 않지만 눈으로 보는 등산로 입구는 썰렁하다. 눈이 없어 겨울 등산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시면 뭐 어쩔 수 없지만. 어쨌거나 겨울 계룡산 등산코스.

첫 번째 목적지 빈계산은 수통골 2 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금수봉에서 수통 폭포 방향으로 하산하면, 수통골 등산 코스 중 1코스로 하산을 하는 것과 같다. 1코스만 걸으려면 주차장에서 금수봉 찍고 원점회귀하면 된다.

수통골 등산 코스 중 가볍게 1코스와 2코스를 갈등하다 막판에 2코스로 결정.

수통골 등산 2코스 탐방은 보통 도덕봉을 첫 목적지로 삼고 금수봉과 빈계산으로 이어지는데 쿠니는 그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그건 하산할 때 이해할 수 있다.

빈계산(牝鷄山)은 과거 분계산(分鷄山) 빙게산이리고도 불렸다는데 현재는 산의 모양이 암탉의 모습과 유사하다 하여 암컷 빈(牝)자를 붙여 빈계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나저나 겨울의 계룡산 등산코스를 걷는데 낙엽만 밟히고 있다니, 이거 겨울이 너무 메마른 거 아임꽈?

이렇게 아닌 듯하면서 이어지는 돌계단이 끝나가려나?

해발 413.8m의 높이를 거의 초반에 끌어올린 기분이다.

그렇게 경사로를 오를 때는 뒤를 돌아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가 어느 정도 낮아진 경사로가 이어지면서부터 주변 풍광이 눈에 들기 시작하는데 반대쪽인 도덕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월등히 좋다.

급경사로를 지나면 산이 맞아? 싶을 정도로 여유로워지고 이후 빈계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산 정상이라 하여 딱히 탁월한 뷰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조금 높다 느껴지는 곳에 이정표 + 정상목이 서 있을 뿐.

그 좁은 빈계산 정상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쉬기에 쿠니는 그냥 패스하고 금수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며 보는 풍경은 겨울 계룡산 등산코스 아니고 봄 등산코스라 해야 맞을 것 같단 생각.

빈계산에서의 하산은 초반의 하산이 전부이고 이후로는 오름과 내림의 반복이며 무리함이 있을 큰 경사로는 없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원래 돌이 많은가? 여타의 산에 비해 돌계단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에는 좋지 않겠지만 그 산에서 나는 석재를 다듬어 계단을 만든 것이라면 그도 좋은 방법이지 싶다.

때로는 철계단에 목재를 덮어놓은 구조물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계룡산 국립공원 등산코스라 생각된다.

가다가 중간중간 보이는 노란색 구급함.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렇게 섬세하게 준비하는 나라는 아마도 대한민국뿐일 듯하다.

혹자는 과하다 말씀하시는 경향도 있지만,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것을 과하다 표현하는 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어느 정도 가다가 철계단이 나오면 멋진 전망대가 함께 등장하므로 멋진 뷰를 보고 싶다면 철계단을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계룡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중 가장 많이 다녀 본 코스는 아무래도 동학사 코스와 갑사 코스일 것이다.

종종 신원사 코스나 천정 코스도 가긴 하며 수통골 코스는 지금까지 딱 한 번 왔던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고 보면 계룡산 등산코스는 천정 코스를 포함해 모든 길을 다 걸어 본 셈이다.

해발 530.3m의 계룡산 금수봉 정상.

이곳 역시 별 볼일 없는 정상 뷰. 정자에서 잠시 앉아 땀을 식히고 곧바로 도덕봉을 향해 걷는다.

정확히 계산된 건 아니지만 지도를 살펴보면 주차장을 출발해 금수봉까지 온 거리만큼 떨어진 곳이 도덕봉.

해발 535m의 도덕봉까지 이어지는 길은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무리한 변화가 없다.

그래서 계룡산 등산코스 중 가장 무난한 코스라 생각되는데 그건 쿠니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걷는 내내 마음만 겨울 등산이다.

눈으로는 봄 등산인데…

나름의 겨울 등산을 하며 드는 생각.

이제 대한민국에 겨울은 오지 않는가?

무섭군.

오우~ 이런 겨울 등산 아니고 봄 등산 맞네.

대한민국 첫 번째 국립공원은 지리산인데 두 번째는? 바로 이곳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1968년 지정됐다.

해발 847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16개의 봉우리가 10개의 계곡을 형성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짜잔 ~ 드디어 도착!

해발 533m의 도덕봉이다.

수통골 등산 코스의 백미는 도덕봉에서 하산을 할 때다.

이제부터 보게 되는 뷰는 계룡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중에서도 나름 손꼽을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이걸 올라올 땐 제대로 못 본다.

빈계산은 암탉의 모습인데 계룡은 닭의 볏을 쓴 용의 모습이라고 한다.

산을 올랐으니 이번엔 무엇을 버리고 내려갈까 고민… 빠르게 변화하지 못하는 나를 버릴까?

산에 올라도 잡생각을 떨치지 못하니 하산행이 지루하기보다 치열하다.

때론 멍하게 하산하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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