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오이도 앞바다와 갯벌 풍경이 무료래요” 해우리12호 함선을 과감히 재설계한 시흥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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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하면 흔히 빨간등대, 해질녘 산책로, 그리고 조개구이 거리 같은 활기찬 풍경을 떠올리죠. 그런데 요즘 오이도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금 색다른 이야기 하나가 더해지고 있어요. 바로 시흥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문화 공간입니다.
퇴역한 해안경비함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만든 곳이라 처음 방문하면 “이게 정말 배였다고?” 싶을 정도로 새롭고 참신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오이도 바다를 품은 이 공간은 산책의 종점이자 여행의 쉼표 같은 역할을 해주어, 최근 시흥 여행의 숨은 대표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전시, 공연, 바다 풍경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흥 오아시스를 이번 글에서 찬찬히 소개해 드릴게요.
시흥 오아시스

시흥 오아시스는 ‘Oido Art Space In Siheung’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오이도 바다 위에 자리한 예술의 오아시스라는 의미죠. 원래 이 공간은 해양경찰에서 사용하던 해우리12호라는 경비함이었어요.
2012년 퇴역 후 한동안 함상전망대로 운영되었지만, 단순 관람형 공간으로는 한계가 있었죠. 그러다 시흥시와 경기문화재단이 협력해 해우리12호를 과감히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면서 2022년, 지금의 시흥 오아시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외관은 함선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내부는 완전히 개방된 예술 플랫폼으로 로드아웃되어, 누구나 편하게 걸어 들어와 바다 풍경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오픈 구조 덕분에 해질녘이면 바람이 그대로 스며들고, 전시장 끝부분에서는 갯벌과 해수면이 맞닿은 풍경이 고스란히 펼쳐져 오이도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시흥 오아시스는 단순한 문화센터를 넘어 오이도의 자연적 풍경을 담아내는 하나의 전망 명소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어떤 전시와 프로그램이 열릴까?

시흥 오아시스는 개관 당시부터 다양한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개관 기념으로
라는 특별 전시가 열렸고, 이후 지역 작가들의 시각예술 전시, 바다와 도시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시흥 자체가 선사문화와 갯벌생태, 도시재생 요소를 모두 품고 있는 지역이라, 그런 지역성을 반영한 예술 작품들도 종종 등장합니다.
또한, 전시뿐만아니라 공연, 워크숍,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요. 오이도는 평소 관광객이 많은 지역인데, 오아시스 덕분에 여행 동선 어디에서든 잠시 멈춰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셈입니다.
오이도 여행 필수코스

시흥 오아시스 함상전망대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독 공간으로만 멋진 것이 아니라 오이도 전체 여행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입니다. 오아시스 바로 앞에는 오이도 바다가 펼쳐져 있고, 주변에는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노을 명소로 유명한 생명의 나무 전망대, 선사유적을 다루는 오이도박물관까지 자리해 있어요.
특히 노을 시간대에는 산책로를 따라 오아시스까지 걸어오는 여행자들이 많아요.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바다 위에 비치는 붉은 빛을 바라보며 전시를 관람하면 하루 여행의 감정선이 완성되는 느낌이 듭니다. 오이도 특유의 바람, 갯벌의 냄새, 붉은 하늘이 문화공간과 어우러지며 시흥 오아시스만의 독특한 시그니처를 만들어요.

그래서 시흥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이도역 → 오이도 해양단지 → 시흥 오아시스 → 오이도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바다와 문화, 휴식이 모두 균형 있게 담긴 구성이라 누구나 좋아할 만한 동선입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싶은 날, 혹은 일상에서 잠깐 숨 돌릴 공간이 필요할 때. 바람이 스며드는 문화 예술의 쉼터, 시흥 오아시스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리라 믿습니다.
(※본문 사진 출처:ⓒ경기관광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