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으로 고즈넉한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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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전라남도는 한반도 서남부에 자리하며, 푸른 바다와 비옥한 평야, 그리고 깊은 산자락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에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서해 바다 위를 유영하는 짜릿한 경험
목포시 죽교동에 자리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 길이 3.23km, 최고 높이 155m에 달하는 해상 케이블카다. 북항승강장에서 출발하여 유달산을 넘어 고하도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편도 약 20분, 왕복 40분가량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푸른 서해 바다와 목포 시가지, 그리고 유달산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공중에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함께 밤하늘의 불빛이 목포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여수해상케이블카 — 여수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는 하늘길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여수 도심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엑스포 전경과 함께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 여수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공중에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저녁 시간대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여수 밤바다의 풍경이 펼쳐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자산공원 주변을 거닐며 여수의 밤공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섬진강기차마을 — 추억을 싣고 달리는 기차 테마파크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섬진강기차마을은 지난 전라선 철길을 활용해 조성된 이색적인 공간이다. 자연 경관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쾌적한 방문을 돕는다. 이곳에서는 전국 유일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가 섬진강을 따라 가정역까지 운행되어, 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강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 곡성역 구내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며 철길 위를 달려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 — 갈대밭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의 생명력
순천시 대대동에 위치한 순천만습지는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자리한 광활한 생태 보고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과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밭 사이로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날아드는 장관을 이룬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의 소리와 습지의 평온함을 느끼기 좋고,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굽이치는 물길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웅장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