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할 때 로스앤젤레스(LA)는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할리우드, 비버리힐스, 산타모니카 해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이 도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현지인이 사랑하는 로컬 핫플레이스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핑크스 핫도그(Pink’s Hot Dogs)입니다.
핑크스 핫도그, 1939년부터 이어진 전통의 맛
핑크스는 무려 193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게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핫도그 전문점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카트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헐리우드 스타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한 후기가 많아, 가게 벽에는 셀럽들의 사진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이 점이 핑크스를 단순한 핫도그 가게가 아닌, LA의 문화적인 아이콘으로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메뉴와 가격대
핑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토핑과 조합입니다. 기본적인 칠리 핫도그부터 시작해, 베이컨, 치즈, 할라피뇨, 양파링 등을 얹은 푸짐한 스타일까지 수십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인기 메뉴로는 “칠리 치즈 도그(Chili Cheese Dog)”와 “할리우드 도그(Hollywood Dog)”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대체로 6~10달러 선으로, 로스앤젤레스 물가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편입니다. 물론 토핑이 많이 올라간 특수 메뉴는 조금 더 비쌀 수 있지만, 양이 푸짐해서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현지인의 추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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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기 필수: 핑크스는 워낙 유명해서 항상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 생각보다 금방 입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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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 소스는 무조건 맛보기: 핑크스의 시그니처 소스는 칠리입니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있어, 그냥 기본 핫도그에 칠리만 올려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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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 핫도그 외에도 감자튀김, 어니언링 등 사이드 메뉴가 잘 어울립니다. 치즈가 듬뿍 올라간 칠리 프라이즈는 현지인들이 꼭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위치와 교통편
핑크스는 할리우드 중심가와 가까운 La Brea Avenue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이나 우버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합니다. 주변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 TCL 차이니즈 극장, 멜로즈 애비뉴 쇼핑 거리 등이 있어 관광 동선에 넣기 좋습니다. 핫도그를 먹고 바로 근처 명소를 둘러보는 식으로 일정을 짜면 효율적입니다.
직접 방문한 후기
제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주문할 수 있었고, “칠리 치즈 도그”와 “베이컨 버거 도그”를 선택했습니다.
첫 입을 베어물었을 때, 빵은 폭신하고 소시지는 육즙이 가득했습니다. 여기에 칠리 소스가 더해지니 진한 고소함과 매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평범한 핫도그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였습니다.
특히 칠리 치즈 도그는 사진으로 봤을 때는 너무 헤비해 보였는데, 의외로 느끼함 없이 계속 손이 갔습니다. 감자튀김도 함께 주문했는데, 치즈와 칠리가 흘러내려 핫도그와 함께 먹으니 정말 LA다운 푸짐한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핑크스가 특별한 이유
많은 도시에서 맛있는 핫도그를 먹을 수 있지만, 핑크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LA 현지 문화와 셀럽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가게 벽에 걸린 배우와 가수들의 사진을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여행을 온 관광객들에게 “나도 핑크스에서 핫도그 먹었다”라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어릴 적부터 먹어온 소울푸드’ 같은 의미가 있죠.
방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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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시간 줄이기: 점심 오픈 시간대(오전 11시)나 오후 3시쯤 애매한 시간대를 노리면 비교적 줄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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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카드 결제 가능: 카드 결제가 가능하니 여행객들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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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조절: 메뉴가 푸짐하므로, 사이드와 함께 주문할 경우 2명이서 핫도그 2개 + 사이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마무리
로스앤젤레스 여행에서 핫플레이스를 찾는다면, 핑크스 핫도그는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핫도그를 먹는 것을 넘어, LA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내어 현지인들과 함께 줄을 서고, 그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핫도그를 맛보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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