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서울과 아중동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났던 ‘살람서울페스티벌’이 ‘A MOMENT TO SHINE’을 주제로 지난 8~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외교부가 후원한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서울과 아·중동이 함께 빛나는 찬란한 순간을 표현하고 문화를 공유했다.
이틀간 열린 축제 현장에서는 △살람서울 패션쇼 △문화교류 콘서트 △살람서울 하모니 스테이지 △아·중동 문화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샌딩 퍼포먼스’는 색색의 모래가 어우러져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잇는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2023년부터 국내 최초로 선보여 온 ‘살람서울 패션쇼’는 한복과 아·중동 전통 요소를 결합한 4막 구성의 무대를 통해 패션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패션쇼 ▲1막에선 전통 한복 ▲2막에선 서울과 아랍의 퓨전 의상 ▲3막에선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아중동 패션 ▲4막에선 ‘히잡’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한국-아중동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집트 국립 포트사이드 민속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새날밴드, ▲가수 테이, ▲방송인 박명수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둘째 날 진행된 ▲‘살람서울 하모니 스테이지’에서는 이집트 국립 포트사이드 민속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중심으로 퓨전 국악, 태권도, 비보잉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서울과 아·중동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이집트 출신 방송인 새미 라샤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는 현장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호 이해와 공감을 넓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양일간 광화문광장에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아랍에미리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아·중동 10개국이 참여한 ‘아·중동 국가 홍보 부스’ △할랄·비건기업 홍보부스 △서울 및 아·중동 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아·중동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축제 개막식에는 ▲ 조태숙 서울관광협회회장,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 부이사장 겸 주한 UAE 대사, ▲구홍석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 축사를 하며 축제를 빛냈다.
이와 함께 자카리야 알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칼리드 알하마르 주한 카타르 대사, 아사 알탈 주한 요르단 대사,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 대사,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주한 이라크 대사관 공관장, 암마르 마으라피 주한 쿠웨이트 대사대리, 파하드 바라카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오마르 압달라 주한 이집트 참사관 등 주한 외교 사절단이 자리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살람서울페스티벌은 2023년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 이슬람 문화권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세계 57개국 28억 무슬림에게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이 낯선 곳이 아니라 따뜻하게 맞이하는 지구촌 가족의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모디스트 패션쇼를 선보이며 서울과 아·중동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동 주최 기관인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 관계자는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제18회 아랍문화제 일환으로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공동 주최하며 다채로운 한국과 아랍문화를 한 자리에 소개하며 체험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친근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홍석 서울특별시 국제관계대사는 “최근 몇 년간 아중동 지역에서 K-드라마, K-팝 등 K-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중동 관광객 수가 약 89만 명에 달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음식 키워드가 ‘두바이 초콜릿’으로, 검색 건수가 무려 944만 건에 달했다. 이런 숫자들이 보여주듯이 이제 우리는 서로의 문화를 더 알고 싶어 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 서울시는 아시아와 중동의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이 서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서울형 할랄 식당인 ‘살람 서울 레스토랑’을 꾸준히 발굴해 소개하고 ‘살람서울 앰버서더’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담은 생생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앞으로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아중돈 간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살람 페스티벌’이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해와 폭을 더욱 넓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도 앞으로 서울-아중동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서울시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아·중동 관광객 유치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내 아·중동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살람서울 레스토랑’을 발굴하고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한편, 국내 거주 무슬림으로 구성된 ‘살람서울 앰버서더’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아·중동 현지 여행사와 함께하는 ‘2025 살람서울 팸투어’와 아·중동 관광객 인식 개선을 위한 ‘살람서울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서울의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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