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에서 오작교까지 남원 여행 추천(fear.남원누리시민증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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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에서 오작교까지 남원 여행 추천(fear.남원누리시민증 무료 입장)

글&사진/산마루 250829

안녕하세요. 8월의 끝자락 늦은 여름 휴가지로 전북 남원 여행을 다녀왔어요. 마침 여행을 떠난 날이 칠월칠석이라 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을 연결해준 오작교를 건너 광한루까지 제대로 관람하고 왔답니다.

남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명소,

바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정원 중 하나인 ‘광한루’입니다. 누각과 오작교 다리를 포함해서 광한루원 정원인 이곳은 단순히 오래된 역사만 간직한 곳이 아니라, 칠월칠석 전설과 연관된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오래 된 누각의 멋스러움까지 깃든 곳이었어요.

특히, 광한루원 내 누각과 오작교 주변은 춘양제 기간 중 매년 춘향 선발대회가 열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소이자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죠. 저와 함께 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이 시작된 남원 광한루로 떠나보아요!

렛츠 고~

남원 광한루 오작교 춘향사당

광한루원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 ☎063-620-8901

운영 시간 : 하절기(08:00~21:00), 동절기(08:00~20:00), 야간 무료 개방(18:00~21:00)

입장료 : 개인 4,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단체, 경로 등 무료 할인 혜택 있음

※남원누리시민증 발급 시 무료 입장

주차비 : 승용차 소형버스 2,000원 대형버스 4,000원 1톤 이하 화물차 2,000원 1톤 초과 화물차 3,000원

1. 남원 광한루원 위치

광한루는 남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이 굉장히 쉬운 편이에요. 네비에 ‘남원 광한루’를 찍고 가면 주차장까지 안내해 주기 때문에 귀찮을 일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남원역에서 자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는 분들을 위해, 시내버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나름 편리했어요.

도보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은 남원 시내 투어 코스로 걸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리라는 점도 좋았어요. 주차장에 주차한 뒤 광한루원 방향으로 진입하면 용이 승천하려는 듯한 모습의 분수대가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광한루원 주차장 앞쪽으로 기념품과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도 있어요. 게다가 바로 주변에 춘향테마파크, 남원예촌 같은 명소들이 있어서 광한루를 눈에 담고 나면 계속 알차게 여행 코스를 이어가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서 광한루원만 돌아보고 왔네요.

2.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실용 꿀팁

광한루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지만, 현장에서 발급 가능한 ‘남원누리시민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매표소 입구에 시민증 발급 안내용 현수막이 세워져 있어 스마트폰 QR코드로 접속해서 바로 발급 받을 수 있었는데요.

처음 시도해본 남원누리시민증 발급 방법이 비교적 쉬워서 누구라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인구 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디지털주민관광증도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만약 개인이 현금이나 카드로 4,000원 입장권 구매 시 50%인 ‘남원사랑상품권’ 2,000원 환급 행사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광한루원은 오후 6시 이후엔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알고 가시면 좋아요. 아무래도 워낙 유명한 관광지 특성상 주말에는 사람이 좀 많이 몰리니 여유롭게 둘러보시려면 오전 이른 시간이나 평일 오후를 추천드립니다.

광한루원은 밤에도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야경을 즐기는 코스로도 꽤 좋다고 해요.

단, 광한루원 내부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간단한 스낵 정도는 주변 카페에서 해결하시는 게 좋아요.

3. 광한루원 앞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한 첫인상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백일홍이 곱게 피어 정말 황홀했는데요. 초록의 정원과 고풍스러운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남원 광한루는 이름이 주는 고전적인 느낌보다 훨씬 더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름의 끝자락이라 한층 짙어진 나무들과 잔잔한 물결 위에 반짝이는 햇살이 너무나도 평화로웠습니다.

오작교를 거닐며 연못에 살고 있는 황금잉어에게 먹이를 던져 주는 관광객들이 무척 여유로워 보이더라고요. 잉어 크기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랠 정도 였는데요. 유유히 헤엄치며 사람 발자국 소리에 먹이를 먹기 위해 모여 드는 모습도 무척 신기했답니다.

공원은 깨끗했고 8월 남원 날씨는 33도로 폭염이 지속되었지만 푸르른 나무와 연못, 오래된 누각 사이로 능수버들이 늘어진 풍경은 힐링 그 자체였어요. 게다가 입구부터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답니다.

남원의 알짜배기 여행 명소라는 소문이 괜히 난 게 아니에요.

4. 광한루원의 특별한 공간

오작교를 걸으면서 그 아래 연못에 비친 다리와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어요. 물 위에 비친 거울 같은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거든요.

아마도 몽룡이와 춘향이도 오작교를 손잡고 거닐며 사랑을 속삭였겠죠?

우리가 방문했던 날이 칠월칠석 절기라서 그런지 기분이 묘했는데요.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위해 까치와 까마귀가 은하수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 속 그 날이여서 왠지 감정이 남달랐답니다.

다리 위를 천천히 걸으며 그 순간만큼은 내가 전설 속 주인공 견우와 직녀가 된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들었어요.

광한루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그 아름다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는 현판이 걸린 광한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 유배 당시 처음 지어졌다고 해요. 이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1626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황희 정승이 처음 지었을 당시에는 광통루라 했으나 세종 26년(1414) 당시 하동 부원 정인지가 누각에 올랐다가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의 ‘광한청허부’를 본 따 ‘광한루’라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달나라 미인이 살던 궁궐을 닮아서 그런지 참으로 아름답고 유려한 기품이 베인 건물임을 알 수 있어요.

무려 399년 전에 지어진 누각은 볼 수록 아름다운 누각의 정석같은 건물이었어요.

계관(桂觀)이라는 편액과 광한루 편액이 걸린 누각 내부에는 이름난 시인 묵객들의 편액들이 빼곡히 걸려 명성을 말해주고 있더라고요.

또 광한루원 안쪽에 있는 춘향사당은 예상 외로 아름다운 조형물들과 정적이 감도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이몽룡을 향한 일편단심을 기리기 위해 남원 유지와 권번 기생들이 1931년 지었다고 해요.

사당 안에는 1961년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성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었는데 전형적인 조신 시대 단아한 여인상을 닮았더라고요. 미혼 남녀가 춘향 사당을 찾아 축원을 빌면 백년가약이 이루어 진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 부시길 추천드려요.

붉은 백일홍 꽃이 만개해서 춘향이의 일편단심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한 춘향 사당이었어요.

광한루원 곳곳에 백일홍 붉은 꽃이 잘 손질된 수목과 조화를 이루며 피어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너무 좋았답니다.

광한루원 북문 방향으로 나오면 남원예촌 거리가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청사초롱이 걸린 북문 앞쪽에는 이몽룡과 성춘향 동상이 세워져 있고 초가집과 당시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물건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에필로그(Epilog)

오늘은 여름 휴가지로 다녀온 전북 남원의 대표 여행지인 광한루원과 오작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어요. 남원은 성춘향의 고향이자 고전 춘향전의 발상지이기도 해요.

한국적인 감성이 넘쳐나는 광한루와 오작교를 거닐며 전설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았는데요. 조용히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좋고, 꼭 사진에 담아야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도 인상 깊었어요.

다음번엔 월매집과 춘향관, 춘향테마파크까지 포함해 더 알찬 남원 여행을 계획해 볼까 해요.

남원으로 여행 가실 분들은 꼭 광한루원을 포함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광한루원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447

오작교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천거동 80-2

춘향사당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쌍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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