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강진군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자리하며, 영암과 장흥 사이에 월출산 자락이 뻗어 있고 남쪽으로는 강진만이 펼쳐져 해양과 산악의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카페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이다.
만덕산 자락에 자리한 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원묘국사 요세 스님에 의해 교세가 크게 확장되었으며, 조선 세종 때 효령대군의 도움으로 중수되며 옛 모습을 되찾았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의 웅장함을 자랑하며, 각 추녀의 활주와 용두 장식은 다포집 건물의 화려함을 더한다. 경내에는 시왕전, 나한전, 만경루 등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절 앞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을 비롯해 비자나무, 후박나무, 푸조나무 등이 우거져 고즈넉한 숲길을 이룬다. 짙푸른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 소리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화 전문 박물관이다. 선조들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민화를 전문 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구성이 알차고 테마가 흥미로워 전시를 통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다양한 민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D 체험과 성인을 위한 춘화방도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월출산 기슭에 자리한 무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의 말사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경내의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430년 효령대군의 시주로 지어져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신다. 극락보전 내부에는 아미타삼존도와 아미타여래내영도를 비롯한 벽화가 그려져 있었으며, 이 벽화들은 현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경내에는 괘불대와 고려시대 삼층석탑, 선각대사탑비 등이 있어 고요한 산사에서 오랜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1555년 태감선사에 의해 지금의 무위사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화마를 피한 유서 깊은 사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강진군 마량면 까막섬로에 위치한 카페 벙커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오션뷰 카페이다. 이곳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매력적이어서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긴다. 직접 만든 딸기청으로 만든 딸기라떼와 신선한 계절 과일 음료가 특히 인기가 많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휴식을 선사한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공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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