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문화와 여유를 만끽하는 순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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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순창군공식블로그 대한민국 구석구석)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순창군공식블로그 대한민국 구석구석)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전북  순창은 예로부터 장류 문화가 발달한 고장이다. 그래서 얻은 순창군의 또따른 이름이 ‘발효의 고장’이다.

순창은 고추장, 된장 등 발효 식품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유의 정서가 공존하는 곳이다. 순창읍 일대는 발효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미식의 즐거움을 누리기에 적합하다.

순창 발효테마파크는 순창읍 장류로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발효 문화의 가치를 놀이와 체험으로 새롭게 탐구할 수 있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테마파크 내 미생물뮤지엄, 푸드사이언스관 등은 발효 과학을 흥미롭게 전달하며, 다년생식물원은 사계절 변화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은 순창읍 백산리 아미산 자락에 자리한다. 순창 고추장의 명성과 전통 제조 비법을 이어가기 위해 조성된 마을이다. 현재 고추장 제조 장인들이 모여 전통 한옥에서 생활하며 각자의 비법으로 고추장과 된장, 다양한 장아찌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마을 전체가 고추장 판매장이자 관광지로, 집집마다 마당에 놓인 커다란 장독대와 처마에 매달린 메주에서 전통의 깊은 향이 느껴진다. 순창장류박물관에서는 전통장류의 역사와 유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순창장류체험관에서는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원한다면 베르자르당을 추천한다. 순창읍 교성리에 위치한 이곳은 3,000평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사계절 푸른 야자수가 어우러진 유리 온실이 인상적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시원하게 뻗은 야자수와 곳곳에 전시된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은 평화로움을 더한다. 신선한 재료로 당일 구워내는 30여 종의 건강 비건 빵과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넉넉한 주차 공간과 넓은 좌석을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한옥 공간에서 특별한 디저트를 즐기려면 순창읍 경천로에 위치한 화양연화를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잔잔한 풀 내음이 감도는 따뜻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옥 특유의 고즈넉함 속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딸기의 다양한 변신을 맛볼 수 있는 딸기 오마카세와 딸기, 망고 시그니처 빙수가 대표적인 메뉴이다.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창적인 디저트들이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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