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 만한 곳, 선비 정신 깃든 고즈넉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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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부석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소백산맥 아래 자리한 영주는 예로부터 선비 정신의 고장으로 불리며, 오랜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도시다. 이곳에서는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전통 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영주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부석사는 해동화엄종찰이라 불리는 고찰이다. 신라 문무왕 시기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극락전은 국보로 지정된 목조 건축물이다. 경내를 거닐면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가 느껴지며, 안양루에 오르면 소백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을 조망한다. 특히 서쪽으로 기운 해가 산 그림자를 길게 드리울 때,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여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영주 순흥면 소백로에 나란히 위치한 소수서원과 선비촌은 영주의 선비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공간이다. 소수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한국 최초로 임금에게 사액을 받은 교육기관이다. 성리학을 연구하고 인재를 교육하던 강학 공간,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던 제향 공간, 그리고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선비들이 교류하던 유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학문의 깊이와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소수서원과 인접한 선비촌은 전통 가옥들을 재현하여 선비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테마공원이다. 고즈넉한 한옥들 사이를 거닐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옛 선비들의 정신과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넓은 부지에 잘 조성된 산책로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며,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추억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영주 시내 중앙로에 위치한 나드리는 1986년에 개업하여 오랜 시간 동안 쫄면 전문점으로 명성을 이어온 곳이다. 신선한 재료로 맛을 내는 쫄면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이며, 푸짐한 양으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식당으로, 정겹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별이 빛나는 소도시 영주, 두서길87번길에 자리한 녹스고지는 북부 철도의 오랜 역사를 품은 관사골 정상 부근에 위치한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다양한 문화공연을 주최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판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맛을 선보인다. 카페 내부의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소도시 영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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