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 시장, 정선 5일장 장날을 기다려

강원도 전통시장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을 손꼽으라면 강릉 중앙시장을 먼저 손꼽으실 텐데요. 그건 아마도 거의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던 강원도 정선 아리랑 시장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상설로 운영되는 정선 아리랑 시장, 특히 정선5일장은 강원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하니 어떤 분위기인지 살포시 구경하고 가시겠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40

강원도의 대부분의 시장이 상설이라 하더라도 방문하는 이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한 상황은 정선 아리랑 시장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그러나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은 상황이 달라진다. 거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관광차 방문하는 분들도 정선 5일장에 날짜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정선 5일장은 2, 7장으로 날짜의 끝자리가 2일과 7일로 끝나는 날이면 장이 서며 이때는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활기가 넘친다. 물론, 그 시간이 길지 않아 쿠니가 방문했던 오후 5시 넘어서는 인파가 거의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정선 아리랑 시장에서는 약초나 나물 등 강원도 특산의 상품이 많으며 매우 저렴한 묘목도 쉽게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마치 축제의 장처럼 활기가 넘쳐흐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오전 잠깐과 오후 4시 정도면 사람들의 물결을 보기가 어렵다. 이것은 지역민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 외에도 국가의 경제적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친다.

어쨌거나 정선 아리랑 시장, 정선5일장은 한 번쯤 들러봄직한 곳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다.

또한 정선의 다양한 꿀도 인기 있는 품목 중의 하나라 생각될 만큼 진정성이 담긴 꿀이라 하겠다. 그것은 아마도 온통 산야로 뒤덮인 지역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가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을 만큼 비교를 해본 적이 없으니 정선 아리랑 시장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시는 것이 정확하겠다.

정선 아리랑 시장을 다니다 보면 가족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물품을 구입해야만 하는 이유나 별도의 목적은 없어도 구경 삼아 오시는 가족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시장에 뭐 살 거 아니면 구경할 게 뭐 있겠느냐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런 부담을 갖지 않고 그냥 느긋하게 걷다 보면 사람의 호기심 어린 눈빛, 상인들의 간절한 마음과 반대로 뚱한 표정도 모두 재미있다.

여행을 하며 조급하게 다니는 분들은 시장에서의 그런 소소하고 흥미로운 변화나 흐름을 읽기 어렵다.

그러므로 마음을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겠다.

이곳은 윤경이네라는 곳인데 민속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종종 들러 이러저러한 나물과 전통차를 구매하기도 하는 대촌상회라는 곳에서 추천해 준 곳.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한과를 사 가고는

한과를 잘 만들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소문이 난 탓인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간 정선5일장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모습이 꽤 많이 보인다.

시식 용도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하나씩 집어먹어보는 것도 투어의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꼭 구매를 안 해도 되니 부담 가질 필요 없다. 물론 쿠니는 두어 봉 구매하는 것을 빠뜨리진 않는다.

아이들도 그렇고 안 지기도 이곳 한과를 좋아하니 정선 여행을 오게 될 때면 구매하는 게 기본이 된 듯.

이 마늘은 까려고 하는 건지 저렇게 낱알로 그냥 판매하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시장투어를 하다 보면 의외로 낯선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럴 때 살 것도 아닌데 호기심으로 기웃거림이 미안하다 생각하시기도 하는데 그러실 필요 없다. 마음 편하게 구경하고 물어볼 것이 있다면 그냥 막 물어보면 된다.

강원도 분들이 무뚝뚝하긴 하지만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소금 뿌리고 물 뿌리고 미워하고 그런 거 안 한다.

때로는 오가다 맛나 보이는 곳 있으면 양으로 배를 채울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보자. 그냥 하나씩 맛만 보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것들도 시장투어를 즐기는 방법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상품이 보인다면 과감하게 질러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당연하게도 구매하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먹을 것인지 정도는 생각하는 것이 알뜰 구매의 척도가 될 것이다.

설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마음에 든다고 구매하지는 않으실 테니.

이곳이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대촌상회, 대촌농산물.

어쩌다 전통차(야관문차)를 구매한 적이 있는데 이후로 오가며 다양한 차를 구매해 사무실에서 애용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몸에도 좋다 하니 어쩌다 한 번씩 구매하는 편.

상점 안으로 들어가면 뭐가 그리도 많은지 어수선하기도 한데 그냥 물어보면 알아서 척척 주시니 편하다.

확실한 건지 세어본 게 아니라 모르겠지만 그동안 정선 아리랑 시장 또는 정선5일장을 이용하며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이 전통차와 한과 그리고 기타 먹거리가 아닐까 싶다. 기타 먹거리라 함은 메밀전 메밀전병 등.

정선 아리랑 시장, 정선5일장을 일부러 맞추오는 건 아니고 여행 날짜를 잡았는데 마침 정선5일장과 겹치는 날이면 필히 구경을 하게 된다. 그런 잦은 방문때문인 이젠 어느 정도 방향 감각도 생길 만큼 자주 들러가는 강원도 여행지가 된 듯.

정선 아리랑 시장 방문기를 마치며,

강원도 여행을 할 때 또는 필요 품목이 없는지 살펴본 뒤 여행 삼아 한 번쯤 들러보심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특히 강원도 나물이나 전통차류는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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