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기자] 스페인의 대표 걷기여행 코스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순례 및 트레킹 코스로, 여러 나라를 출발해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어지는 다양한 길을 품고 있다. 이 순례길은 단순한 하이킹을 넘어, 각자의 여정과 사색을 담는 특별한 여행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코스는 프랑스 길이다.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과 고즈넉한 마을들을 지나게 된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포르투갈 길 역시 인기 코스 중 하나다. 포르투갈의 리스본 또는 포르투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해안과 내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의 북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북쪽 길은 이룬에서 출발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산티아고까지 걷는 코스다.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한적한 분위기로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에서 출발해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은의 길은 상대적으로 긴 거리와 깊이 있는 역사적 배경으로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노선이다.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길은 스페인의 북부 페롤 또는 라 코루냐에서 출발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비교적 짧고 간결한 여정으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양한 출발지와 코스가 마련돼 있어, 자신의 체력과 여행 스타일에 맞는 여정을 선택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유럽 대표 걷기여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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