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강원도 정선은 북적임 대신 고요함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깊은 산과 잔잔한 강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시의 속도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은 장소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걷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여행지, 정선은 힐링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곳 중 하나다.
민둥산은 넓은 억새밭이 펼쳐진 산으로,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걷는 산책이 큰 위로가 된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탁 트인 풍경은 마음의 답답함을 덜어주며,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변화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민둥산 전망대에서는 좀 더 가까운 시선으로 능선과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리왕산은 울창한 숲과 고요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이 매력적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 부근까지 오르내림이 수월해, 가벼운 산책으로도 높은 곳에서의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다. 산 아래 펼쳐지는 정선의 풍경은 조용한 감동을 전한다.
아우라지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으로, 흐르는 강과 주변 산세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오래 머물고 싶은 기분을 자아낸다. 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잔잔한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의 소란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이곳은 조용한 사색과 함께 자연을 바라보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정선은 계절이 머무는 방식도, 여행자를 맞이하는 태도도 조용하고 진솔하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는 길, 그 안에서 비워내고 채우는 여행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곳이 바로 정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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