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제주도는 탁 트인 초원과 완만한 곡선이 어우러진 오름 여행지로, 도심에서 벗어나 제주 고유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 일대에는 비교적 오르기 쉬운 오름들이 분포돼 있어 가벼운 산책과 조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금오름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오름으로, 정상에 분화구 호수가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짧지만 꽤나 경사 있는 구간이 있어 오름 특유의 오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정상에 도달하면 드넓은 하늘과 바다, 한라산 방향까지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문도지오름 역시 한림읍에 있으며, 비교적 덜 알려진 만큼 조용한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오름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부드럽고 완만해 산책하듯 걷기 좋고, 정상에서는 금오름과 한림 일대의 평야지대를 조망할 수 있다.
다랑쉬오름은 구좌읍에 위치한 대표적인 분화구형 오름으로, 둥글고 가파른 곡선이 인상적이다. 등반 시간은 짧지만 오름의 둘레를 따라 이어진 능선을 걷는 코스가 매력적이며, 분화구 안쪽의 깊이감 있는 풍경은 제주 자연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정물오름은 한림읍의 소박한 오름으로,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 걷기 편하다.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알려져 있으며, 무성한 초지와 억새가 어우러져 가을철에는 또 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이처럼 제주시 일대의 오름들은 짧은 시간 안에 제주의 자연을 가장 제주답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로, 조용한 산책이나 여유로운 풍경 감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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