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이 반찬’ 나오면 두 그릇 드세요… 밥값 제대로 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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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식당 반찬만 잘 나와도 한 끼가 달라진다. 주메뉴가 평범해도 반찬 하나가 식사를 특별하게 만든다. 특히 집에서는 만들기 까다로운 반찬일수록 식당에서 마주하면 반가움이 크다. 손질이 번거롭거나, 양념이 까다로워 자주 만들지 않는 반찬이 깔끔하게 나왔을 때 젓가락이 먼저 간다. 밥보다 반찬을 먼저 비우게 되는 순간이다.

이런 반찬은 보기엔 익숙해도 실제로 조리 과정이 길고, 맛을 일정하게 내기 어렵다. 식당에서 제대로 만들어 내면 밥 한 공기로는 부족할 만큼 손이 간다. 아래 10가지는 식당 밥상에 오르면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반찬들이다.

1. 피로회복에 좋은 ‘진미채볶음’

진미채볶음.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진미채볶음.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오징어채를 불리고 양념을 골고루 배게 볶아내는 과정이 까다롭다. 집에서 만들면 너무 딱딱하거나 짜지기 쉽다. 식당에서는 부드럽고 단짠 조절이 잘된 상태로 나온다. 오징어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단백질 함량도 높다. 식감도 좋고 양념도 깔끔해 반찬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간다.

2. 장을 편하게 해주는 ‘우엉조림’

우엉은 손질부터 어렵다. 얇게 썰어야 하고, 초벌 삶은 뒤 양념을 여러 번 졸여야 한다. 식당 조림은 쫀득하고 단맛과 짠맛의 균형이 잘 맞는다. 우엉은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 활동에 좋고,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여러 면에서 이롭다. 보기엔 평범하지만 맛있게 만든 조림은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3. 나트륨 배출에 좋은 ‘감자조림’

감자조림.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감자조림.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겉은 단단하면서 속은 부드럽게 조리돼야 제맛이 난다. 불 세기와 간 조절이 까다로워 집에서는 원하는 식감을 내기 어렵다. 식당에서 나오는 감자조림은 간이 고르게 배어 있고, 퍼지지 않아 모양도 잘 잡혀 있다.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칼륨도 많아 짠 음식과 함께 먹기에도 좋다. 조림 국물까지 떠먹게 되는 반찬이다.

4. 갑상선 기능에 좋은 ‘미역줄기볶음’

생미역줄기를 손질하고 적절하게 데친 후 볶아야 한다. 식당에서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마늘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요오드, 칼슘이 풍부하다. 바다 향이 과하지 않게 조리돼 부담 없이 먹기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조용히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다.

5. 뼈를 튼튼하게 하는 ‘무말랭이무침’

무말랭이.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무말랭이.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무를 말려야 하고, 다시 불려서 양념을 배게 무쳐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식당 무말랭이는 양념이 속까지 배어 있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 있다. 건무는 수분이 줄어든 만큼 미네랄과 칼슘 함량이 높다. 살짝 매콤하면서 달큰한 맛이 밥과 잘 어울린다.

6. 항산화에 좋은 ‘취나물무침’

취나물은 향이 강한 만큼 데치는 타이밍과 양념 농도가 중요하다. 집에서는 손질부터 쉽지 않다. 식당에서는 들기름과 국간장을 기본으로 부드럽게 무쳐낸다. 취나물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이 많고, 특유의 향은 입맛을 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 흰밥과 함께 먹기 가장 좋은 나물 반찬 중 하나다.

7.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연근조림’

연근조림.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연근조림.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껍질 벗기고 색 변하지 않게 삶는 것부터 조림까지 손이 많이 간다. 식당에서는 윤기 있게 조려지고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연근에는 뮤신, 탄닌 같은 성분이 풍부하며, 위를 부드럽게 감싸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오고, 한 조각씩 천천히 먹는 재미도 있다.

8. 단백질 보충에 좋은 ‘두부조림’

두부는 쉽게 부서지고 양념도 잘 배지 않아 가정에선 실패하기 쉽다. 식당 두부조림은 겉은 탄탄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혀진 상태로 나온다. 조림장 간도 일정하게 맞춰져 있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고 칼슘·마그네슘도 풍부해 식사 중간에 먹기 좋은 단백질 보충 반찬이다.

9. 항균 작용이 있는 ‘깻잎장아찌’

깻잎장아찌.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깻잎장아찌. 식당 반찬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 / 위키푸디

간장에 절이고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는데, 집에서는 귀찮고 양 조절도 어렵다. 식당 깻잎은 짜지 않고 향이 진하다. 페릴알데하이드 성분은 입 속 잡내를 줄여주고,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많다. 밥 위에 한 장 얹어 먹으면 따로 반찬이 없어도 든든하다.

10. 여름철 입맛 살려주는 ‘오이소박이’

절이고 속 채우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식당에서는 아삭하고 양념이 잘 어우러진 상태로 제공된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더운 날 먹기 적당하다. 칼륨 함량도 높아 짠 음식과 함께 먹기 좋다. 입안이 개운해지는 반찬으로, 여름철엔 빠지지 않고 찾게 된다.

이런 반찬은 아무 식당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기만 해도 젓가락부터 움직이게 만든다. 테이블에 올라왔다면 고민할 것도 없다. 밥 두 공기는 기본이다.

위키푸디 네컷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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