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취급받았는데… 일본서는 오히려 옥돔보다 더 귀하다는 고급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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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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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은 결코 뒤처지지 않아 미식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생선이 있다. 바로 ‘옥두어’다. 옥두어는 옥돔의 사촌으로 같은 제주도에서 잡히며 외형도 유사하다. 과거에는 ‘짝퉁 옥돔’이라는 오해를 받았으나 지금은 진가가 알려지면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사촌지간 옥돔 vs 옥두어 쉽게 구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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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두어와 옥돔은 외형이 매우 비슷해 구분을 어려워하는 이들도 많다. 옥돔과 옥두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꼬리지느러미와 몸통 무늬, 눈 아래 문양 등을 보면 된다. 옥돔은 꼬리에 선명한 보라색, 파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이 섞여 있다. 반면 옥두어는 전체적으로 흐릿하고 회색빛이 도는 편이다. 꼬리 위쪽에 하얀 띠가 도드라지면 옥두어일 가능성이 높다.

몸통도 다르다. 옥돔은 노란색 세로 줄이 중앙에 선명하게 보이지만 옥두어는 그런 무늬가 없다. 눈 아래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흰 문양이 있는데 이것도 옥돔에만 있는 특징이다. 이 세 가지 요소만 기억하면 생물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다만 건조된 상태에서는 색이 흐려지기 때문에 꼬리의 잔존 색상 유무가 판단 기준이 된다.

가격은 반값… 일본서는 고급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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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두어는 옥돔보다 훨씬 저렴하다. 1kg짜리 생물 옥돔은 온라인에서 4만 원대 중후반부터 특대는 6만 원이 넘는 수준이다. 반면 옥두어는 같은 1kg 기준으로 2만 5000 원 정도다. 말 그대로 반값이다. 크기도 옥두어 쪽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옥두어는 성장 속도도 빠르고 마리당 무게도 더 나간다. 일본에서는 오히려 옥두어가 옥돔보다 더 고급 생선으로 취급된다.

옥두어는 살에 수분이 많아 부드럽고 촉촉해 찜 요리에 적합하다. 구이를 할 경우에는 비늘을 벗기지 않고 조리해도 된다. 비린내가 적고 전체적으로 살이 부드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찜 요리 시에는 옥두어의 대가리를 통째로 활용해 육수를 내기도 한다. 살을 발라낸 뼈나 대가리는 별도로 곰탕처럼 끓이면 깊은 맛을 낸다. 고기 자체의 기름기는 많지 않지만 국물 맛이 진하고 뽀얗게 우러나서 활용도가 높다.

옥두어는 대부분 제주도산이나 중국산으로 유통된다. 국산은 진공 포장 상태로 원산지 표기가 명확하게 돼 있다. 반면 수입산은 표기가 없거나 희미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중국산일 확률이 높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신선도에 따라 잡내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옥두어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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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두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아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분류된다. 100g당 평균 18~20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 된다. 회복기 환자나 노인, 어린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건조된 옥두어는 수분이 빠져나가 아미노산 농도가 높아진다.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알라닌 같은 감칠맛을 유발하는 유리 아미노산 비율이 증가하면서 풍미도 더 진해진다.

비타민 B군도 풍부하다.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이 고루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돕고 신경계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피로 회복 효과가 있어 기력 보충 식단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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