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꿉꿉한 옷장 냄새… ‘이것’ 하나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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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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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변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옷장이다.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면 옷장 안은 습기로 인해 금세 눅눅해진다. 습기가 가득 차게 되면 옷에 곰팡이 냄새는 물론 각종 불쾌한 냄새를 뿜어내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제습제다. 다만 시중 제품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매년 반복해서 새 제품을 사는 것도 번거롭다. 이런 고민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집에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드는 천연 제습제다.

페트병과 소금으로 만드는 천연 제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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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 마신 페트병을 준비한다. 500ml 크기면 충분하다. 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뒤 아래쪽 용기에 굵은소금을 반 정도 채운다. 이후 마른 물티슈를 덮어 입구를 막으면 제습제가 완성된다. 소금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만든 제습제를 옷장 안쪽에 넣어두면 습한 공기를 잡아주고 곰팡이 냄새도 줄여준다. 자연스러운 탈취 효과도 있다. 만약 여기에 비누 한 조각을 함께 넣는다면 탈취 효과가 더 좋아진다. 비누는 수분을 머금으면서 향기를 퍼뜨려 방향제 역할을 하게 된다.

신문지로 마무리 습기 제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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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제습제를 사용했는데도 여전히 눅눅함이 남아 있다면 신문지를 추가로 활용해 보는 방법도 있다. 옷걸이에 신문지를 넓게 펴서 걸어두기만 하면 된다. 신문지는 거친 표면을 갖고 있어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흡수한다.

특히 집에 아이가 있는 경우, 화학 제품보다는 천연 성분을 사용한 방법이 안전하다. 소금과 비누, 신문지로 구성된 천연 제습제는 별도 비용 없이 만들 수 있고 재활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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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담은 페트병을 옷장 안쪽뿐 아니라 신발장, 싱크대 아래, 욕실 선반 등 습기가 많은 공간에 함께 배치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금을 갈아주면 지속적으로 습기 제거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물티슈가 젖었다면 마른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신문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미 젖은 옷이나 곰팡이가 생긴 공간에는 제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엔 환기와 햇빛 건조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쾌적한 장마철을 위한 다양한 생활 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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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신문지 외에도 장마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한 다양한 살림 팁들이 있다.

먼저 숯이다. 숯은 장마철 제습 도구로 특히 좋다. 미세한 기공이 다량의 수분을 빨아들여 실내 공기 중 습기를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작은 바구니에 담아 거실이나 욕실, 옷장에 두면 습기 제거는 물론 탈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숯을 한 달에 한 번 햇볕에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장식용으로 꾸며두기에도 적당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옷장 내부 관리도 필수다. 옷걸이에 옷을 가득 걸면 통풍이 차단돼 내부에 습기가 그대로 남는다. 특히 두꺼운 외투나 자주 입지 않는 옷은 장시간 걸어둘수록 곰팡이나 냄새가 배기 쉽다. 옷걸이 간격을 넓히고 계절 외 의류는 압축팩이나 보관 상자에 따로 분리하면 통풍이 원활해진다.

창문 환기는 시간대가 중요하다. 아침 일찍이나 밤늦게는 외부 습도가 높아 환기 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 비가 갠 후에도 바깥공기는 여전히 습기를 머금고 있다. 해가 중천에 뜬 오후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 환기 효과를 보기엔 가장 적절하다.

관상용 식물도 장마철엔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도 흙이 젖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오히려 실내 습기를 높인다. 특히 흙 위에 곰팡이가 피거나 잎이 축 늘어지면 실내 공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장마 기간엔 화분을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나 창가로 옮기고 과도한 물 주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흙 속 수분이 증발하지 않으면 뿌리 썩음도 함께 진행된다. 장마철에는 가급적 실내 식물 수를 줄이거나 잠시 외부에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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