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평군은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맑은 강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그 자연환경 덕분에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흐르고, 용문산을 비롯한 산악 지형이 둘러싸고 있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트레킹 코스, 자전거 도로, 수상 레저시설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풍부하다.
계절마다 열리는 지역 축제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봄에는 용문산 산나물축제, 단월 고로쇠축제, 산수유한우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수박축제가 개최돼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에는 부추축제와 지평전통발효축제가 열리며, 겨울에는 ‘겨울엔 양평’이라는 테마로 농촌 체험과 눈꽃 놀이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 전통, 체험이 한데 어우러지며 양평은 수도권 대표 여행지로 자리잡게 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만큼, 양평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꾸려가는 맛집들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그 손맛이 매우 깊다. 그중에서도 엄선한 양평을 대표하는 맛집 TOP 4를 소개한다.
1. 용문산 인근의 숨은 맛집 ‘용문산보리밥’

용문산 관광단지 뒤쪽, 용문사 인근에 보리밥을 전문으로 내는 숨겨진 식당이 있다. 바로 용문산보리밥이다.
이곳은 양평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맛집으로, 보리밥 정식을 주문하면 제육볶음, 된장찌개, 달걀찜, 고등어구이, 나물무침이 함께 차려진다. 반찬과 보리밥은 리필도 가능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보리밥에 신선한 나물과 고슬고슬한 밥을 비벼 먹으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이 잘 어우러져 입안이 즐거워진다. 제육볶음은 불맛이 살아 있어 밥과 잘 어울리며, 양배추쌈에 제육을 싸서 먹으면 은은한 단맛과 제육의 짭짤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된장찌개는 간이 세지 않아 나물과 함께 먹기 좋고, 고등어는 바싹하게 구워 식감이 살아 있어 곁들이기 좋다.
감자전과 해물파전도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많다.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퍼석하지 않고 쫀득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오징어와 새우가 넉넉히 들어 있는 해물파전은 기름기가 적고 고소해 깔끔하게 먹기 좋다.
2. 칼국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양평 용칼국수’

양평 용칼국수는 맛 좋은 해물칼국수를 코스처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말 그대로 칼국수를 코스 형식으로 맛볼 수 있는데, 먼저 각종 해산물과 버섯을 팔팔 끓는 육수에 데쳐 먹는다.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강한 감칠맛이 느껴져 입맛을 돋운다.
이를 다 먹을 때쯤 칼국수 면발을 넣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의 통통한 면은 국물과 잘 어울린다. 잔뜩 들어간 조개와 버섯으로 우려낸 국물은 맑고 시원하면서도 깊어 해장용으로도 완벽한 맛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는 남은 육수에 죽을 끓여 먹는다. 진하게 우러난 조개 육수로 만든 죽은 간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식사의 마무리로는 훌륭하기 그지없다. 뜨끈한 죽이 음식으로 가득 찬 뱃속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줘 부담스럽지도 않다.
3. 선지와 내장이 한가득 들어있는 ‘어무이맛양평해장국’

어무이맛양평해장국은 양평의 유명한 해장국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해내탕으로, 선지와 내장이 푸짐하게 담긴 뚝배기와 공깃밥 하나가 함께 나온다. 처음 마주하면 뚝배기 속 내용물이 넘칠 듯 담겨 있어 양부터 압도당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 양이 너무 푸짐해 공깃밥에는 손도 못 대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
선지와 내장은 모두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며,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져 내장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식당에서 직접 만든 특제 소스를 찍어 먹으면 고소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뜨겁게 끓여낸 국물은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기본찬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있다. 부족한 반찬은 따로 마련된 셀프바에서 필요한 반찬을 덜어오면 돼서 편하게 맛볼 수 있다. 여러모로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기에 좋은 식당이다.
4. 삼겹살과 묵은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호남묵은지’

삼겹살과 닭볶음탕이 일품인 호남묵은지는 직접 담근 묵은지를 사용하는 맛집이다. 이 묵은지는 깊은 맛을 내면서도 지나치게 짜지 않아 계속 손이 간다.
이곳에서는 묵은지를 곁들인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데,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한 삼겹살은 기름기를 쭉 빼고 풍미는 한층 더해져 먹기가 좋다. 고기는 두툼하게 썰려나와 먹기 편하다. 마늘과 양파, 단호박도 함께 나오며, 모두 구워서 곁들이면 좀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구운 묵은지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고기에서 나온 기름기로 한층 고소하게 구워진 묵은지를 삼겹살과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한 고기와 묵은지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궁합이 좋다.
그 밖에도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칡냉면, 더덕구이 등 함께 먹기 좋은 메뉴 역시 인기가 많다.
특히 묵은지닭볶음탕은 삼겹살에 비견될 정도의 인기를 자랑한다. 닭고기는 질기지 않고 쫄깃하며, 국물은 얼큰하지만 과하게 맵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깻잎이 가득 들어가 한입 먹어보면 입안 가득 퍼지는 깻잎 향이 상쾌하면서도 깔끔하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용문산보리밥
–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조계골길 79-1
– 영업시간: AM 10:30~PM 7: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2. 양평 용칼국수
–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덕평벌말길 42-69 용칼국수
– 영업시간: AM 10:00~PM 2: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3. 어무이맛양평해장국
–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88 1층
– 영업시간: AM 6:00~PM 9:00, PM 3:00~PM 4:00 브레이크타임
4. 호남묵은지
–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대흥로 204 호남묵은지
– 영업시간: AM 11:00~PM 9:00, PM 3:00~PM 5:00 브레이크타임,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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