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연한 조합인데… 이젠 라면에 넣는 것도 사치라는 ‘이 음식’

44

계란 산지 가격이 8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koalakko-shutterstock.com

계란 산지 가격이 8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koalakko-shutterstock.com
계란 산지 가격이 8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koalakko-shutterstock.com

가금류 질병 확산과 산란계 생산성 저하 여파로 계란 산지 가격이 8월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산지 기준 특란 10개 가격이 1850~1950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18.5% 오른 수준으로, 과거 3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9.9~15.8% 높다.

7~8월 가격도 마찬가지다. 농경연은 특란 10개 기준 1750~185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철 소비 감소로 전월보다 가격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8.2~14.4% 높은 수치다.

계란값 상승은 이미 4~5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산지 특란 가격은 각각 1773원, 1838원으로, 전년 대비 10.2%, 1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가격 역시 상승세다. 5월 기준 특란 30개 소비자 평균 가격은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원을 넘었다. 전년 동월 대비 6.0%, 평년보다 4.2% 높은 수준이다.

7000원 넘어선 계란값…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마트에 진열된 계란 자료사진. / 3S Photograph-shutterstock.com
마트에 진열된 계란 자료사진. / 3S Photograph-shutterstock.com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질병에 따른 산란계 생산성 저하가 꼽힌다.

농경연은 산지 가격 상승 원인을 “지난 3월 충청권에서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했고, 전국 평균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마트에 진열된 계란의 모습. / Sorbis-shutterstock.com
마트에 진열된 계란의 모습. / Sorbis-shutterstock.com

농림축산식품부는 “같은 달 말부터 전국 여러 농장에서 전염성 기관지염(IB) 등 소모성 질병이 확산되며 계란 생산량이 4~6%가량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계란 유통 가격은 대한산란계협회의 가격 고시 역시 큰 영향을 줬다. 협회는 3월부터 최근까지 산지 계란 가격을 개당 146원에서 190원으로 약 30% 인상 고시했다. 이후 도매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정부의 유통 규제와 일부 소매점의 마진 확대가 계란값 상승의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계란과는 별개로 닭고기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육계 산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5배 높아졌다. 출하량 감소와 대형 닭 부족으로 부분육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농경연은 이달에는 육계 산지 가격이 1kg당 2100~2200원 수준으로 지난달보다 8.4~12.6%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YouTube video player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