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민성기자] 나폴리는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축 유산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그중에서도 성곽과 궁전을 중심으로 한 중세 건축 테마는 나폴리의 역사적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다.

먼저, 누오보 성은 1279년 프랑스 앙주 가문에 의해 건설된 요새로 ‘새로운 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당시의 군사 전략과 권력의 중심을 보여준다. 탁 트인 항구와 가까운 위치는 방어적 기능뿐 아니라 상징적 위상을 갖춘 곳이었다. 이어서 산텔모 성은 나폴리 시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 방어 거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장소이다.
델로보 성은 바다 위 작은 섬에 세워져 있는 독특한 구조의 성으로, 로마 신화와도 연관된 설화가 전해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세워진 이들 성곽은 군사적 목적을 넘어 정치·문화적 중심지로도 기능해왔다.
궁전 건축의 대표 격인 나폴리 왕궁은 1734년부터 부르봉 왕가가 사용한 공간으로, 현재는 왕실 소지품이 전시된 역사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웅장한 외관과 내부 장식은 절대왕정 시대의 권위를 느끼게 하며, 바로 옆에 위치한 산 카를로 극장과 함께 도시 중심부의 건축적 균형을 이룬다.
이처럼 나폴리의 성곽과 왕궁은 각각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도시의 방어, 지배, 문화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여행자에게는 시대별 건축 양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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