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무량수전과 안개바다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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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바라본 전방 풍경은 첩첩이 겹친 녹색 능선들이 마치 파도가 바람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사진-투어코리아 DB
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바라본 전방 풍경은 첩첩이 겹친 녹색 능선들이 마치 파도가 바람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사진-투어코리아 DB

[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경북 영주시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부석사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고찰이다.

‘부석’이라는 이름은 부처가 승천한 바위를 뜻하는데, 사찰 창건 설화에서 비롯된 전설적인 이름으로 전해진다.

부석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건물 뒤쪽에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져 ‘공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다.

무량수전 앞뜰에 서면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 바다처럼 펼쳐진 운해가 절경을 이루며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사찰 경내에는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무량수전 외에도, 조사당, 범종루, 삼층석탑, 의상대사탑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부석사 일대가 붉게 물들어, 고즈넉한 풍광과 어우러진 단풍 산책로로 각광받는다.

조용한 산사에서의 명상과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면 부석사는 최적의 여행지다. 천년 고찰의 정취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부석사는, 일상에서 벗어난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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