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봄나물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내음, 그리고 아삭한 식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참나물은 아삭한 식감이 매우 강해 봄철이 되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나물 중 하나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있는 참나물 중 많은 양은 사실 진짜 참나물이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 나물은 참나물과 비슷한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지만, 그 맛과 효능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바로 ‘파드득나물’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내음을 가진 ‘파드득나물’

반디나물, 혹은 삼엽채라고도 불리는 파드득나물은 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주로 산이나 들의 습한 환경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다 자라면 약 30~60cm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고 약간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있다. 어긋나는 잎은 뒷면에 윤기가 있으며, 끝쪽의 작은 잎은 잎자루가 없고 달걀 모양이다. 6~7월에는 흰색 혹은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파드득나물의 어린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식감은 굉장히 아삭하고 맛은 다소 매운 편이다. 또한 미나리과의 식물답게 특유의 향긋한 내음을 가지고 있어 나물 무침으로 만들어 먹으면 봄철 입맛을 단숨에 살릴 수 있다.
참나물vs파드득나물… 두 나물의 차이점은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은 그 모습과 식감이 상당히 비슷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참나물 중에는 일본산 파드득나물 종자를 재배해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두 나물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을 구분하려면 잎과 줄기를 자세히 봐야 한다. 파드득나물의 경우 잎이 참나물에 비해 넓고, 줄기가 더 밝은 연녹색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나물은 깊은 산지에서만 자라 발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파드득나물은 굳이 산지나 들이 아니더라도 습한 환경이라면 잘 자라는 편이라 재배하기가 쉽다.
효능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참나물은 항알레르기 작용, 혈압 강하, 중풍, 신경통, 강장, 해열, 지혈 빈혈, 부인병 등에 효과가 좋다. 반면, 파드득나물은 혈액 순환, 갑상선종, 폐렴, 불면증, 대상 포진, 피부 가려움증 등에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으니 더 아삭한 ‘파드득나물 무침’ 만드는 법

이번에는 파드득나물의 향과 식감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파드득나물 무침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파드득나물 무침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로는 파드득나물, 된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꿀, 참기름이 있다.
먼저 파드득나물을 손질해야 한다. 파드득나물은 독성이 없어 특별히 손질이 필요하진 않지만 혹시 모를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그 다음 된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꿀, 참기름을 한데 넣고 어느 하나 덩어리지지 않도록 꼼꼼히 섞어준다.
그 다음 양념에 나물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파드득나물 무침 완성이다. 나물을 데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그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파드득나물 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1인분 기준)
파드득나물 50g, 된장 1테이블스푼, 다진 마늘 0.5테이블스푼, 고춧가루 1테이블스푼, 꿀 1테이블스푼, 참기름 1테이블스푼
■ 만드는 순서
1. 파드득나물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먹기 좋게 잘라준다.
2. 된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꿀, 참기름을 잘 섞어 양념을 만들어준다.
3. 양념에 파드득나물을 넣고 버무려준다.
■ 파드득나물 무침 레시피 팁
– 파드득나물은 녹색이 선명할수록 영양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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