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식재는 분명히 다른 종류인데 겉모습이나 맛이나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부추와 쪽파가 그렇고, 들기름과 참기름이 그렇다. 그리고 여기, 서로 구분하기 힘든 식재료가 둘 더 있다. 바로 피망과 파프리카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모두 단고추과에 속하는 채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히 다른 품종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도 구분이 힘들뿐더러 맛 또한 비슷해 더욱 혼동되기 쉽다. 이 두 채소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피망vs파프리카… 겉모습과 맛의 차이는

피망과 파프리카를 육안으로 구분하려면 과피 쪽과 전체적인 모양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된다, 보통은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과피가 두껍고, 더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피망은 대체로 과피가 얇고 모양은 길쭉한 편이다.
겉모습으로 구분이 어려울 때는 한번 먹어보면 되는데, 생식했을 때 더 달고 아삭한 쪽이 파프리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당도가 1.5~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두 식재 모두 열을 가해 조리한 후에는 식감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채소가 주로 사용되는 요리에도 차이점이 있다. 피망은 쌉싸름한 맛과 신선한 향이 강해 주로 매운 요리에 들어가는 편이다. 파프리카의 경우는 단맛과 산미가 느껴지며, 피망보다 상큼한 향이 강해 주로 샐러드류의 요리에 들어간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더욱 뚜렷한 차이

영양학적인 관점으로 들여다보면 두 식재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 두 채소에는 모두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파프리카의 경우 피망보다 비타민C 함량이 1.5배 높다. 이런 차이점은 색상에 따라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는데, 빨간 파프리카의 경우 초록 피망보다 비타민 함량이 약 4~5배 더 높다.
반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의 함량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2.7배 더 높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노화를 예방해주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므로, 피망은 기름에 볶아 섭취하는 편이 더 좋다.
뼈 건강을 보완해주고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칼륨의 경우는 피망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고, 약 10% 정도의 차이가 난다. 칼로리는 파프리카가 26kcal, 피망이 28kcal로 서로 비슷한 편이다.
피망과 파프리카… 좋은 제품 고르는 방법

좋은 파프리카를 고를 때에는 샐러드 등에 넣어 생으로 섭취하기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껍질이 단단하고 색깔이 선명한 파프리카가 대체로 좋은 평을 받는다.
피망은 꼭지가 싱싱하고 표피에 광택이 나는 제품이 좋은 피망이다. 껍질은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으며, 씨가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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