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울 수가… 김치냉장고 속 냄새, 10분 만에 없애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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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청소 모습. / 삼성전자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김치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코를 찌르는 발효 냄새에 고개를 돌린 적이 있다면 주목하자. 김치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지만 그 강렬한 향은 냉장고 안을 악취의 온상으로 만들기 쉽다. 특히 김치 냉장고는 밀폐성이 높아 냄새가 더 잘 배이고, 잘못 관리하면 다른 음식에까지 냄새가 스며들 수 있다. 몇 가지 간단한 방법만 알면 10분 안에 김치 냉장고를 깔끔하고 상쾌하게 만들 수 있다.

김치냉장고 청소 모습. /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청소 모습. / 삼성전자

냄새의 시작 ‘김치국물’부터 철저히 관리하자

김치 냉장고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김치국물이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유산균 활동으로 강한 냄새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국물이 새어나오면 냉장고 내부에 냄새가 배게 된다. 김치를 꺼낼 때 국물이 흘러 바닥에 묻거나, 용기 뚜껑이 느슨해 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김치를 보관할 때 밀폐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밀폐용기는 국물이 새는 것을 막아 냄새가 퍼지는 것을 줄여준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용기가 플라스틱보다 냄새 흡수가 적은 편이다. 만약 국물이 이미 냉장고 바닥에 묻었다면  물과 식초를 3:1 비율로 섞은 용액으로 닦아내자. 식초는 산성 성분이 있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닦은 뒤에는 마른행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숯과 베이킹소다로 냄새를 흡수하자

냄새가 이미 냉장고에 배었다면 흡수력이 강한 재료를 활용해 냄새를 잡아야 한다. 대표적인 재료가 숯과 베이킹소다다. 숯은 다공질 구조로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베이킹소다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숯은 100g 정도를 작은 그릇에 담아 김치 냉장고 안에 두면 된다. 숯은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사용 가능하며, 햇볕에 말리면 재사용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2~3스푼을 얕은 접시에 담아 냉장고 안에 두고, 1주일 정도 사용 후 교체하면 된다. 두 재료를 함께 사용하면 냄새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냉장고 문을 5~10분 정도 열어 환기한 뒤 숯과 베이킹소다를 배치하면 냄새가 더 빨리 줄어든다. 단 문을 너무 오래 열어두면 냉장고 온도가 올라가 김치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레몬으로 상쾌한 마무리를 더하자

냄새를 흡수한 뒤에는 냉장고에 상쾌한 느낌을 더하는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레몬을 활용할 수 있다. 레몬은 천연 산성 성분으로 냄새를 줄이고 상큼한 향을 남기는 데 효과적이다.

레몬을 반으로 자른 뒤 과육이 보이도록 접시에 올려 냉장고 안에 두자. 2~3일마다 레몬을 교체하면 상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레몬의 산성 성분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은은한 향이 김치 냉장고의 퀴퀴한 느낌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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