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기자] 경기도 북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북한강과 한강, 그리고 천마산과 예봉산을 품은 도시로, 자연과 역사,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근교 여행지다. 서울에서 차량이나 지하철로 접근이 편리해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남양주시의 대표 명소는 다산유적지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생가와 묘소, 기념관이 있는 이곳은 한강변 산책길과 함께 구성돼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인근 정약용도서관과 다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수동계곡이나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좋은 선택지다. 여름에는 피서지로, 봄과 가을에는 산책과 힐링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또한 운길산역 인근의 두물머리와 이어지는 자전거길, 예봉산 둘레길은 걷거나 자전거 타기에 최적인 경로다.
카페와 맛집이 밀집된 양정동, 별내동, 화도읍 일대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다.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갤러리형 카페 외에도 퓨전 레스토랑, 수제버거 가게, 분식 맛집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한식 중심의 지역 음식으로는 묵은지찜, 들깨수제비, 계곡 닭백숙, 장작구이 등이 유명하며, 특히 산과 계곡 인근에는 닭요리 전문점이나 오리백숙 식당이 잘 발달돼 있다. 지역 특산물과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전통시장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 인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강과 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여유로운 분위기의 도시로, 자연과 맛,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누구에게나 잘 맞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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