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타고 즐기는 진주 명소 3곳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경남 진주시는 계절의 전환을 맞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주시 전역에서는 관광 인증 이벤트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주요 관광시설 재개가 이루어지며,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자연의 싱그러움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진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 시기, 단순히 스쳐가는 여행지가 아닌 머무르며 체험하는 진정한 ‘체류형 관광지’로 진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주성

진주를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바로 남강을 따라 길게 펼쳐진 ‘진주성’입니다. 봄이면 이곳은 성벽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둘러싸이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선사합니다.
조선시대의 웅장한 돌담길 위를 따라 걷다 보면, 어디선가 바람결에 실려오는 꽃향기와 함께 과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진주성의 중심에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을 벌였던 김시민 장군의 용맹이 서려 있습니다. 촉석루에 오르면 남강과 진양호가 어우러진 진주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아래로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로 춤추듯 날리는 꽃잎이 봄날의 감성을 더해줍니다.
성 내부에는 진주박물관과 의기사, 북장대 등 역사적 건축물과 유적이 산재해 있어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풍부한 역사 탐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봄철 주말이면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하는 무료 해설 투어도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밤에는 벚꽃 조명과 함께 ‘진주성 야간 개장’이 이뤄지기도 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진주를 찾는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입니다.
진양호공원

진주 도심 북쪽에 위치한 ‘진양호공원’은 진양호를 따라 조성된 대규모 자연 휴식 공간으로, 봄철이면 연둣빛 싹이 트는 숲길과 맑은 호수의 반영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공원의 진입로부터 시작되는 산책로는 봄꽃들로 장식되어 방문객을 반기며, 호숫가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진양호의 수면 위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도시의 바쁜 일상을 잊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진양호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봄 기운을 맞으며 가볍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길 중간중간에는 벤치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멈춰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김시민호

진주를 가로지르는 남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김시민호’는 진주의 봄 여행에서 색다른 감성을 더해주는 체험형 관광 명소입니다.
남강의 물길을 따라 흐르는 이 유람선은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닌, 강 위에서 진주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움직이는 전망대’입니다.

김시민호는 진주성과 촉석루 아래를 지나며 남강의 흐름을 따라 운항하는데, 봄철에는 강가의 벚꽃과 신록이 절정을 이루며 그 풍경이 마치 수묵화처럼 펼쳐집니다.
유람선에 오르면 갑판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강 위에서 바라보는 진주성의 실루엣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 안에서는 진주성과 임진왜란 관련 설명이 담긴 오디오 해설이 흘러나와, 단순한 유람을 넘어 진주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야경 유람이 있는 날에는 남강을 따라 이어지는 조명과 진주성의 밤빛이 어우러지며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고물가 시대, 여긴 모두 0원”… 지역민이 뽑은 무료 봄 나들이 명소 3곳
- “소문만 무성했는데, 이렇게 특별할 줄이야”… 가족 여행지로 뜨는 프리미엄 자연 휴식처
- “이번 주말 지나면 절정?”… 4월 꼭 가봐야 할 서울 벚꽃 명소 4곳
- “단 6일만 개방”… 주민들도 뛰쳐나오게 하는 이 소식에 여행객들까지 ‘집중’
- “이렇게 알찰 줄이야”… 입장료·숙박비 혜택 쏟아지는 핫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