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봄을 화려하게 즐기는 축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먼저 앞선다. 특히 봄이면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당진이 그 중심에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축제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쇼까지, 봄날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당진이 정답이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2025년은 ‘기지시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열리는 이번 축제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의 백미는 단연 줄다리기 퍼포먼스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줄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끌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이 전통 행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공동체 정신을 상징한다.
줄을 만들기 위한 ‘줄틀 설치’부터 본줄과 암줄을 연결하는 ‘연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관람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삽교호 드론 라이트 쇼

해가 지면 당진의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바로 삽교호관광지에서 열리는 ‘드론 라이트 쇼’다.
4월 19일부터 6월 14일까지, 그리고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삽교호의 밤하늘은 수백 대의 드론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장면으로 가득 찬다.
이 드론 쇼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음악, 조명, 이야기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있다. 정교하게 연출된 드론 군무는 계절에 따라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올봄,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진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생생함, 그리고 삽교호 드론 쇼가 선사하는 밤하늘의 감동은 단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두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계절이 머무는 순간을 가장 화려하게 채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당진을 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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