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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서 화가로’ 박신양이 사로잡은 日 이곳… 현지 반응 심상찮다


배우 겸 화가 박신양 / 사진=매일경제DB

배우에서 화가로, 무대 아닌 캔버스 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신양이 일본 오사카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오사카 한국문화원 미리네 갤러리에서 2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열린다. 한일 문화 교류와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는 ‘K-ART와의 만남’ 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박신양 작가의 유화 14점과 판화 5점이 공개된다. 2월 14일 개막식에서는 박신양과 일본 미술계 인사들이 예술적 견해를 나누는 ‘아티스트 갤러리 토크’도 열린다.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개막을 알리는 아트 토크 행사에도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됐다.


박신양 화가 초대전 포스터 / 사진=오사카 한국문화원

이번 전시는 오사카 한국문화원 1층 미리네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입장은 무료다.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미리네 갤러리는 오사카 중심부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일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으로 ‘K-ART와의 만남’을 통해 주목받는 한국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신양은 지난 2017년 ‘평화의 섬 제주, 아트의 섬이 되다’ 초대전을 통해 본격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 2023년 엠엠(mM)아트센터 전시에서는 유료 관람객 2만 명을 모으며 국내 전시 역사상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배우로서 강렬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그는 화가로서도 폭발적인 에너지와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신양의 자화상 / 사진=민음사

미술평론가 고충환은 “박신양 작품에는 강렬한 색채와 거침없는 붓놀림, 표현주의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 스타일이 드러난다”라고 평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당나귀’ 연작은 자기 자신을 당나귀로 형상화하며 예술가의 숙명과 고뇌를, ‘사과’ 연작은 보이지 않는 감정과 내면을 담았다.

첫 개인전에서는 작품 판매 대신 관객과의 교감에만 집중했다. 해외 작가들 전시가 주를 이루는 한국 미술계에서 국내 작가의 유료 전시가 큰 성공을 거둔 점이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압도적인 에너지와 진심이 전해진다”라며 호응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오사카 전시로 이어졌다.


박신양이 펴낸 책 ‘제4의 벽’ / 사진=민음사

박신양이 펴낸 책 ‘제4의 벽’에서 그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제4의 벽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상상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연극과 회화 모두 관객의 감정을 움직일 때 완성된다는 그의 철학이 이번 전시에서도 드러난다.

오사카 전시는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의 예술세계를 일본 관객에게 선보인다. 무대에서 연기로 표현했던 감정을 캔버스로 옮겨, 관람객과 소통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한국 예술 동향과 박신양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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