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맛집 여행 울릉도 도동항 다애식당 따개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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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여행 울릉도 도동항 다애식당 따개비밥

글&사진 산마루

여행일 / 241025

국내 맛집 여행으로 떠난 울릉도 여행길에서 도동항 다애식당 따개비밥 맛보고 왔습니다.

2박 3일 울릉도 여행 시 꼭 먹어야 할 음식 목록을 저장하고 갔다 왔는데요.

대체로 사전 시장 조사한 음식 목록 그대로 맛보고 왔으니 만족한 여행길이었습니다.

향토음식 전문점 도동항 다애식당

따개비밥 전문 식당

여행의 마지막 날은 왠지 마음이 시원섭섭해집니다.

설렘을 가득 안고 떠나왔던 여행지에서의 좋았던 추억을 돌이켜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무언의 아쉬움이 교차해서 그런지 잠을 설치게 됩니다. 어젯밤엔 독도새우를 안주로 늦게까지 만찬을 즐겼음에도 왠지 일찍 잠이 깨어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뒤적이며 추억 속으로 사진 여행을 떠나봅니다.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라고 했던가요?

울릉군 북면 천부항 해안 도로를 달려 송곳봉 아래 귀여운 모습으로 거수경례를 하는 마스코트 #울라 와도 이젠 이별입니다.

사동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울릉도 숙소였던 비치온호텔과도 이별입니다.

계단을 걸어 내려오며 울릉도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합니다.

액자 속에 담긴 독도는 풍랑으로 발을 디뎌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경상도 여행지 추천 코스에 속해 있는 곳이지만 신비의 섬 울릉도 여행을 훌쩍 다녀 오기란 싶지 않은 곳이 울릉도입니다. 해외여행 떠나듯이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독도를 만나려면 날씨 체크는 중요합니다.

오늘 떠나면 언제 또 울릉도 여행 와서 독도를 찾아가 볼 수 있을는지 기약이 없어 더 아쉬운 곳입니다.

독도에 발을 디뎌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준비된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도동항으로 이동해서 따개비밥 전문점인 다애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애식당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3길 20 다애식당

울릉도 토속 음식 전문점인 다애식당은 따개비밥과 홍합밥, 오삼불고기가 맛있기로 소문난 울릉도 맛집입니다.

식당 골목 뒤로 돌아가면 울릉군청이 있고 앞 골목에는 도동 파출소가 있어 공무원들도 많이 찾는 현지인 추천 맛집이더라고요.

도동항 먹자골목 중간쯤에 있는 다애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표입니다.

따개비나 홍합 등을 쌀과 함께 압력솥에서 밥을 하기에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혼자 여행 왔다면 어느 식당에서나 주문하기가 망설여집니다.

메뉴표에 기재된 가격을 보면 홍합밥, 따개비밥은 1인 20,000원이고, 소라밥, 산나물밥은 18,000원입니다.

홍합과 따개비를 함께 버무려 지어낸 홍따밥은 20,000원입니다.

을릉도에 왔다면 맛봐야 할 오징어 내장탕은 15,000원입니다.

울릉도 여행을 몇 차례 하면서 주로 도동항 먹자골목에서 식사를 했는데 제가 먹었던 음식 중에서 오징어 내장탕은 가격에 비해 그리 추천할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백반은 12,000원이고 호박 막걸리와 독도 소주는 6,000원입니다.

따개비밥

20,000원

자리에 앉자 금세 준비된 반찬들이 식탁 위에 차려지는데 봄이 찾아온 듯이 알록달록합니다.

달걀부침은 노란색, 김치와 오징어 젓갈, 도라지 무침은 주홍색, 산나물 무침은 녹색입니다. 갈치 새끼인 풀치 조림과 미역, 깻잎이 전부인 울릉도 밥상에서 바다 그리고 비탈진 다랑이 밭 냄새가 가득합니다.

뒤이어서 주메뉴인 따개비밥 한 그릇과 미역국을 내왔습니다.

김가루가 올려진 따개비밥은 우묵한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아마도 비벼 먹으라는 의도인 듯했습니다.

참기름도 한 방울 뿌려져 있어 김가루에 발라진 기름 냄새와 더해 고소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고, 슴슴하게 끓여 낸 미역국은 담백한 것이 미역국 본연의 맛에 충실했습니다.

먼저 슴슴하고 담백한 미역국으로 속을 달래 준 뒤 따개비밥을 비벼 먹기 시작했는데 특유의 냄새가 밴 밥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역국 한 숟가락에 울릉도 바다가 들었다면 따개비밥 한 숟가락엔 작은 조개를 따느라 수고했을 어부들의 땀 냄새가 베어져 있었습니다.

며칠 전 사동항 먹자골목 이가네식당 따개비 칼국수와 비교해 가며 먹는 맛이 있었던 다애식당 따개비밥이었습니다.

★오늘의 울릉도 여행 경비 : 따개비밥 20,000원, 호박 막걸리 6,000원, 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4,500원 (1인 기준)

식사를 마치고 도동항 만남의 광장으로 가는 길,

좁은 상가 건물 너머로 성인봉이 마치 산신령인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도동항 만남의 광장에서 미팅을 한 뒤 도동항에서 펼쳐지는 독도의 날 행사 관람, 행남해안산책로 산책, 이후 사동항으로 이동하여 울릉 – 후포행 선플라워 크루즈에 탑승하여 울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따개비밥, 이왕이면 도동항 다애식당에서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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