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콜럼버스 서클(Columbus Circle) 광장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인형이 주인공인 이색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바비 프랜차이즈는 설립 65주년을 맞아 ‘바비 데이(Barbie Day)’ 전시회를 개최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250개의 빈티지 바비 인형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한쪽에는 실물 크기로 재현한 바비의 다양한 옷을 전시할 계획이다.
1959년 3월 9일 바비 프랜차이즈를 창립한 이후부터, 바비 인형은 오랜 시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인형’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비 컬렉션과 인형을 꾸밀 수 있는 장식품의 가짓수가 어마어마해 다양한 연령층을 팬으로 두고 있다.
바비의 체형과 입는 옷, 머리 스타일을 통해 지난 60년간의 미국의 시대상과 패션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로 등장한 다양한 인종의 바비 인형을 통해 21세기 이후 불이 붙은 인권 운동의 영향 또한 체험이 가능하다.
실물 크기로 전시한 바비의 컨버터블 스포츠카를 타보는 것도 전시회의 묘미다. 전시회 관계자는 “19세 미만의 아이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시회는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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