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러브, 머니, 페임’ 뮤직비디오 속 공간 재현한 에어비앤비,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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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어쩌면 환상을 파는 일이다. ‘살아보고 싶다’ ‘먹어보고 싶다’는 단순한 희망사항에서 시작한 일인데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살아보는 여행’을 표방하는 에어비앤비가 끊임없이 이벤트를 벌이고 이슈를 만드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엔하이픈과 DDP를 소개하고 2024년 5월엔 한강 다리 위 카페를 뷰맛집 숙소로 변신시키더니 이번엔 세븐틴 신곡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뚝딱 만들어냈다. 10월 21일 오전 10시 예약을 앞둔 호스트 세븐틴의 ‘러브, 머니, 페임’ 에어비앤비를 여행플러스가 먼저 찾아가 봤다.

# MZ들의 핫플 ‘압구정로데오’에서 세븐틴과 에어비앤비가 만났다

‘러브, 머니, 페임’ 에어비앤비는 지금 MZ들에게 가장 핫하다는 ‘압로(압구정로데오)’에 있었다. 압구정로데오를 고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압구정 일대에서 세븐틴 관련 축제 ‘세븐틴 스트리트 인 압구정’ 행사를 연다. 세븐틴의 에어비앤비 역시 ‘세븐틴 스트리트’ 이벤트 일환으로 준비했다.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 세계 음악팬이라면 한 번쯤 꿈꾸셨을 겁니다.

뮤직비디오 속 공간에서 살아보는 경험,

에어비앤비와 세븐틴이 만나 그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10월 14일 현장에서 만난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환영 인사를 건넸다. 세븐틴 미니 12집 앨범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 발매날인 10월 14일에 맞춰 에어비앤비 공간도 공개됐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포토존이 가장 먼저 보였다. 13명 멤버 얼굴 사진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액자처럼 걸려있다. ‘세븐틴의 에어비앤비(SEVENTEEN’s Airbnb)’라고 적힌 네온사인 조명이 밝게 빛난다.


포토존과 비디오 아트 존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출입구 정면에서 보이는 비디오 아트 조형물로 자연스레 시선이 옮겨갔다. 에어비앤비의 모티브가 된 뮤직비디오를 비디오 아트로 구현한 공간이다. 크고 작은 아날로그 TV 화면에서는 ‘러브, 머니, 페임’ 뮤직비디오가, 스피커에서는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세븐틴의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세븐틴은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을 해 왔는데, 이번 기회로 우리 음악세계의 내면을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븐틴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어떤 것보다 사랑이 우선’ 뮤직비디오 메시지에 충실한 공간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실제 숙소로 만든 것은

아마 이번이 국내 최초일 거예요.

공간 전문가가 총출동해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날 공간 소개를 맡은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말했다.

세븐틴의 에어비앤비는 ‘러브, 머니, 페임’ 뮤직비디오에서 이야기하는 ‘어떤 것보다 사랑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사랑과 열정’ ‘고민과 상념’ 그리고 ‘노스탤지아’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사랑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세븐틴 에어비앤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공간은 크게 라운지, 침실로 구분된다. 라운지에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앤티크 가죽 소파가 한가운데 놓여 있다. 어두운 파란색 벨벳 덮개로 장식한 소파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을 둬 생기를 불어넣었다. 식물 장식은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몬스테라와 같은 익숙한 식물뿐만 아니라 무화과 나무와 올리브 나무 등의 이국적인 식물도 배치해 공간에 새로운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세븐틴 에어비앤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바닥재 또한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에이징 기법을 활용했다. 페인트칠이 벗겨진 것처럼 꾸며 마치 뉴욕의 오래된 아파트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LP 플레이어와 아날로그 TV, 클래식 CD 등 곳곳에 놓인 소품도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다.


세븐틴 에어비앤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라운지 중앙에는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1944년에 디자인한 커피 테이블이 자리한다. 모더니즘의 상징적인 조각 작품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두꺼운 삼각형 유리 상판을 목재로 조각한 다리가 지탱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독특한 실루엣 덕분에 하나의 조각품처럼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븐틴 에어비앤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것과 동일한 패턴 침대 러너는 물론 이번 공간 구성을 위해 특별 제작한 침대 헤드까지 더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바닥에 깔린 러그와 그 위에 놓인 낡은 엽서, 고서, LP 레코드, 행잉 플랜트 등 뮤직비디오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재현한 소품이 곳곳에 보인다. 이 소품은 사랑에 대한 고민, 과거에 대한 향수와 상념을 보여준다. 이러한 디테일들은 실제로 세븐틴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얼마나 잘 재현되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 단 7일만 공개하는 세븐틴 에어비앤비에 묵으려면

전 세계 K팝 팬 중 딱 7팀만 선착순으로 모집해 각각 1박씩 세븐틴 에어비앤비에 투숙할 수 있다. 투숙 인원은 최대 4명이다. 예약은 10월 21일 오전 10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출발지에서 숙소까지 교통편은 게스트 부담이다. 숙박 비용은 세븐틴을 상징하는 숫자에 맞게 1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게스트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도 있다. 세븐틴의 환영 비디오와 메시지, 각 게스트의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세븐틴의 에어비앤비’ 출입 카드가 제공된다. 목욕 수건, 머그잔, 슬리퍼 등이 포함된 웰컴 키트는 세븐틴의 공식 컬러인 로즈 쿼츠와 세레니티 색상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세븐틴의 로고도 넣었다. 여기에 ‘세븐틴의 에어비앤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한정판 목욕 용품과 세븐틴이 마련한 간식도 선물로 준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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