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라틴 아메리칸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미쉐린 별을 받은 ‘제아’의 셰프팀이 한국을 찾는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의 뉴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마이클 바이 해비치’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제아’와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마이클 바이 해비치는 국내의 제철 식재료와 새로운 조리법을 연구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라틴 아메리칸 요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2024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라틴 아메리칸 레스토랑만 11곳에 달할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아의 총괄 셰프 ‘호아킨(Joaquin Elizondo Hourbiegt)’은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18살에 요리를 시작해 2년 전 타이베이에 ‘제아’를 오픈했다. 제아는 현지 식재료를 라틴 아메리카 방식으로 풀어낸 요리를 선보이며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2023 대만 미쉐린 가이드’에서 1스타를 획득했다. 대만에서 라틴 아메리카 레스토랑으로선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 미식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다양한 국내 및 대만 식재료를 활용해 라틴 아메리칸 스타일로 풀어낸 13가지 파인다이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독도 인근에서 잡은 도화새우로 만든 ‘세비체(Ceviche)’, 콜롬비아의 전통 수프 ‘아히아코(Ajiaco)’, 콜롬비아식 스튜 ‘론돈(Rondón)’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멕시코의 바리아 스튜와 대만의 우육면에서 영감을 받은 ‘할리스코 이 타이페이(Jalisco y Taipei)’, 아르헨티나에서 자란 셰프가 겨울에 즐겨 먹던 ‘오리 요리’ 등 다채로운 라틴 아메리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대만 난터우 지역의 초콜릿과 국내산 감태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디저트도 준비된다. 여기에 마이클 바이 해비치의 소믈리에가 각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 6종을 페어링으로 제공한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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