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 고령 가볼 만한 곳 고령 대가야박물관

고령 대가야박물관(大加耶博物館)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에 있는 박물관으로 2005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교육적으로도 유익하기에 많은 초중고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경북여행을 계획하며 고령 가볼 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대가야박물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03 대가야박물관

고령 대가야박물관 이용안내

주소 :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460

문의 : 054-950-7103

운영시간 :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무료

경북여행 중에 고령 대가야박물관을 찾으실 계획이라면 2024년 10월 6일까지 방문해 보시라 권한다.

지난 9월 23일부터 시작된 2024 세계유산 축전이 가야 고분군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을 마치고 난 뒤 고분군 일대를 방문해 보시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외에 고령 대가야박물관 내에서는 2024년 12월 15일까지 ‘국보 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를 전시하고 있으므로 평상시보다 볼 것도 의미도 다른 고령 가볼 만한 곳이다.

이곳은 고령 대가야박물관 內 대가야 역사관.

고령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역사관 + 왕릉전시관 + 우륵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대가야 역사와 그에 관련한 유물을 재현해 둔 대가야 역사관이다.

경상북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고령(高靈)은 신라 경덕왕 때부터 ‘높은 곳에 위치하며 양지 바른 곳’이란 의미의 고양(高陽)으로 불러왔다. 이후 고려 고종 때에는 ‘영험하리만큼 차가운 냇물이 흐르는 곳’이란 의미로, 영천(靈川)이라 부르던 중 조선 태종 때 이름을 고쳐 짓는 과정에서, 기존의 이름인 고양과 영천에서 하나씩 따 고령이란 이름의 합성어가 탄생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렇기에 합성된 그 지명을 해석하면 ‘지대가 높고 신령스러운 땅’이란 의미를 갖게 된다.

고령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3만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 상곡리 등에서 구석기가 발견되었기에 그러한 추정은 확인된 사실로 밝혀졌으며 성산면 박곡리와 개진면 직리 등에는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에서 발견된 돌널무덤.

청동기 시대의 무덤이다.

이외에도 집터, 징검다리, 도랑, 돌무지 등이 확인된다.

경북여행을 하며 오래전 과거로 돌아간 기분.

그래서 고령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해도 좋을 곳.

고령에는 바위그림 즉, 암각화가 많이 발견되었다.

이번 경북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고령 운수평야에서는 청동기 시대 돌칼과 돌 화살촉, 돌도끼 등의 도구가 발견된다.

발굴된 화로 모양의 토기

삼한 시대의 고령은 변한의 작은 나라인 ‘반로국’이었다.

때는 기원전 100년 전부터 기원후 300년 무렵까지 변한에 속한 나라였으며 이 작은 나라의 중심지는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 일대로 추정한다. 이후 반로국은 그 세력을 넓혀가며 가라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더 많은 철제 무기를 만들고 훨씬 단단한 토기를 생산하기에 이른다.

가야국 시조의 어머니인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가야국의 시조인 이진아시왕의 초상화와 삼국유사 가락국기,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시조는 형제라 한다.

지름 5.3cm 정도 되는 흙으로 만든 작은 방울을 ‘흙방울’로 부르는데 방울에는 산봉우리, 거북, 관을 쓴 남자, 춤을 추는 여자,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 자주색 줄과 금합을 담은 자루 등 6개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는 가야의 건국신화를 표현한 유물이며 가야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름하여 ‘건국신화 방울’

이 흙방울 역시 이번 경북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지산동 75호 분의 으뜸덧널에서 나온 이것은 말 갑옷이다.

이는 아마도 무덤의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말의 갑옷으로 추정되며 철판을 가죽으로 연결해서 사용했다.

이런 시대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의 다양한 토기.

대가야 토기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다양한 장신구가 등장하게 되는데 대가야 역시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장신구의 발전이 일어났다. 대가야는 금이나 금동으로 화려한 장신구를 만들어 신분이나 지위를 장엄했으며 특히 관과 귀걸이는 디자인이나 제작 기법에서 독특한 대가야만의 특징을 지닌다.

대가야가 무척이나 풍족했던 나라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말갖춤.

사람이 지위나 신분을 알리기 위해 또 스스로 가꾸기 위해 장식품을 갖춰왔는데 그에 멈추지 않고 자신이 타는 말도 화려하게 가꾸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말갖춤이라 하는 것은 말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장비를 말하는데 그 기본을 넘어섬과 동시에 장식적인 요소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가야의 무기와 군인들의 필수품을 살펴본다.

어느 시대이건 간에 군수물품, 무기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매우 큰 사건이기에 평화 시에도 항상 준비를 하게 되고 첨단 기술을 집약시키기에 이른다. 또한 무기는 전투뿐만 아니라 권력이나 신분의 상징물이기도 했다.

고령 가볼 만한 곳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대가야인들의 의식주를 살펴본다.

경북여행을 통해 과거의 사람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다.

유물 중에는 대가야 사람들의 삶과 생활 모습을 알려주는 자료가 많지 않기에 발견된 유물은 더욱 소중하다.

아래는 73호 분의 내부 모습을 재현해 둔 것이다.

이 봉분은 지름 23. x 21m 정도 되는 약간 타원형이다.

그리고 그 안에 길이 10m, 깊이 3.3m 정도의 구덩이를 판 후 무덤 주인공인 왕을 안치할 으뜸 덧널을 만들고 그 서편에 창고 역할을 하는 딸린덧널을 ‘T’자 모양으로 배치하게 된다. 73호 분에는 죽은 왕을 위해 11명을 순장했음을 알 수 있는데 남녀가 고르게 발견되었으며 연령대는 10대~30대까지로 비교적 젊은 사람이다.

가운데 돌로 만든 불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전시된 유물을 관람 중인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앙의 불상은 대가야 읍내의 사찰터에 있던 불상으로 높이는 80cm 정도인데 그 조각 솜씨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불상은 완벽히 복원되지 않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찍어둔 사진을 토대로 복원된 상태다.

고령의 기와의 다양한 종류를 살펴볼 수 있다.

이때의 기와는 기능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아래는 사방으로 불상이 조각된 석탑 몸돌이다.

이 역시 대가야 읍내의 사찰 터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크기는 가로 51cm 세로, 51cm, 높이 31cm이며 기단석이 아닌 석탑의 2층 몸돌일 가능성이 크고 신라 말이나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개포리 석조관음보살좌상의 모습이다.

약 1.5m 정도의 높이이며 머리에 토속화된 모습의 보관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연꽃 모양의 좌대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뒷면에는 30여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고 고려 초기인 성종 4년 985년에 만들어졌다.

이 지역의 고려 시대엔 어떤 유물이 발견되었을까?

유물을 살펴보며 당시의 시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의 고령은 학문과 절의를 숭상하는 선비의 고장이었다 하며 이를 증명하듯 사림파가 많았다고 한다.

고령의 토성(토착)은 신씨, 박씨, 이씨, 유씨. 김씨, 백씨, 정씨가 있었다고 한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반룡사 다층석탑.

현재 몸돌이 없고 납작한 지붕돌만 남아있다.

12층의 지붕돌이 포개져 있는데 그나마도 일부가 없어진 상태다. 이 석탑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역시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반룡사 동종으로 영조 29년인 1753년 제작되었다.

무게 100근의 중종으로 전체 높이 50cm 정도이며 몸통 아래로 돌아가면서 73자의 글씨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다.

고령 가볼 만한 곳, 그곳을 돌아보는 동안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근대까지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타임머신을 타고 한 지역의 역사를 가장 빠르게 살펴볼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이제 끝으로 고령 보부상의 유품을 확인하고 죽유 종택 소장 유물, 오로재 종택 소장 유물을 통해서 가까운 시기의 고령에서 있는 일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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