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공짜, 관광객만 전철 요금 내라는 유명 휴양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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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가 203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티켓값을 관광객에게만 징수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인도네시아 발리 / 사진=플리커

더 발리 선(The bali su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리 경전철 공사와 관련해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만 경전철 티켓 값을 징수하자는 안건이 논의됐다.
 
발리 경전철 프로젝트를 맡은 회사 Sarana Bali Dwipa Jaya(SBDJ)의 이사 아리 아스카라(Ari Askhara)는 “발리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무료로 경전철을 이용하길 원한다”라며 “경전철 이용자의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일 것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만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카라 이사는 “관광객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무제한으로 발리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40달러(약 5만3000원)의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라며 “40달러(약 5만3000원) 정도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전철(기사와는 무관함) / 사진=플리커

발리 경전철 착공 프로젝트는 2028년 2분기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만 약 5억7000만 달러(약 7500억)에 이르는 발리 경전철 공사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스미냑 해변까지 선로를 연결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힌 개통 예정 시기는 2031년이다.
 
이번 발리의 결정은 관광객에게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룩셈부르크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2020년 2월 룩셈부르크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버스, 열차, 트램 등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룩셈부르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도 무료 대상에 포함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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